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3남현아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고입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2.11.30 조회수 66

며칠 전 까지도 하루에도 몇 번 씩이나 바뀌어 오락가락하 던 마음이었다. 여러 생각 끝에 나는 황고로 원서를 쓰기로 결정했다.
공부를 하려면 영동고에 가야한다는 말이 가장 마음에 걸렸다. 어디에 가서나 공부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하기 마련이라고 그렇게 다짐해놓고 자꾸 흔들리고 있는게 바보같다고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같이 고등학교를 다니고 싶었던 친구들도 모두 영동고를 간다고 하니, 나 혼자 황고를 지원

해서 떨어진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했다.황고 간다고 말을 했을 때, 왜 영고에 가지 않느냐는 물음

들도 많았고 분위기에 휩쓸려 공부에 소홀해 지는 것은 아니냐는 걱정담긴 말씀들도 많았다. 그래서 선생님과 상담도 해봤고, 엄마랑도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래도 가장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황고를 졸업한 한 언니의 말이었던 것 같다. 그 언니도 나와 흡사한 고민을 하다가 결국 황간고를 선택했고 그 결정에 후회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황고를 가서 대학 공부에 적응을 못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셨다. 그렇다고 절대 방심을 하거나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주위 친구들이 맨날 논다고 나도 덩달아 놀아서 안된다는 것도 안다. 선생님들도 수업하실 때 분위기를 타기 때문에 애들이 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선생님들의 열정도 떨어지신다고 한다. 선생님의 능력에 반 밖에 배우지 못하게되는 것이다. 수업에 그치지 않고 모르는 문제는 질문도 자주 하고 열심히 매달리며 배워야한다고 얘기도 해 주셨다.비록 고등학교는 황간으로 가도 영고애들, 아니 다른 도시에 있는 고등학생들과 한 곳에서 경쟁한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다. 대학교에 갈 날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 고등학교 3년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도 가고 엄마한테도 자랑스러운 딸이되고 내가 하고싶은 일도 하고 싶다.

이전글 마지막
다음글 밀린 문예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