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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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2.11.13 | 조회수 | 31 |
늑대소년이라는 영화를 보고왔다. 할머니가 전화를 한 통 받고 소녀일 적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몸이 좋지 않은 소녀는 요양을 하기 위해 시골로 내려오고 그곳에서 늑대 소년을 발견한다. 갈 곳 없는 이 사나운 소년에게 마음이 쓰이고 먹는 법, 양치하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러는 사이에 소년은 소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다 위험에 처한 소녀를 보며 숨겨져 있던 늑대의 본성이 드러나고 마을 사람들은 소년을 두려워하며 사살하려고 한다. 그런 소년이 안타까워 슬픈 마음을 애써 누르고 화를 내며 소년을 떠나 보내고 소녀는 다시 이사를 간다. 시간이 지나 소녀는 할머니가 되었다. 한국을 다시 찾은 할머니는 그 시골에서 아직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소년을 만나고, 소년이 소녀를 놓아 주면서 끝이 난다. 소녀가 제발 가라고, 너 싫다고, 꺼지라고하며 소년을 떠나보내려고 할 때 극장 사람들이 다 울고 나도 울었다. 그 4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소녀 만을 바라보고, 늙어서 할머니가 되어 버린 소녀를 보며 눈도, 코도, 입도 여전히 예쁘다고 말을 할 때 정말 슬펐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감동이었다. 영원히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모습이 멋있었다. 영화에서 늑대 소년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사랑하는 둘의 모습이라 더 애틋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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