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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계축제?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2.10.08 조회수 28

난계축제 마지막 날, 추풍령 가요제에 다녀왔다. 굳이 가고싶은 날을 고르자면 목요일 밤에 에일리를 보러 가고 싶었지만, 야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가지 못했다. 작년 만 해도 아이유 보러 가겠다고 학교 일찍 끝내 달라고 교무실에서 떼쓰고 그랬었는데, 겨우 일년 사이에 많이 변해버린 것 같다. 요즘 한창 인기가 좋은 시크릿이 온다고 해도 별 감흥이 있지 않았다. 그냥 밤 늦게까지 친구들이랑 시내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사먹고, 얘기하는게 좋아서 축제 구경을 가는 것 같았다.  다른 또래 친구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무대 앞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애들 뿐이었다.

어두워 지고서는 야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닭고치 등 여러가지 맛있는 것도 사먹고 구경을 했다. 해가 떨어지고 나서도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니깐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걷기만 해도 재미있었다. 꼭 무대 앞에서 가수들을 보지 않고 별이 훤히 보이는 영중 잔디 운동장에 앉아서 노래만 듣는 것이 훨씬 좋았다. 그리고 밤에는 불꽃 놀이도 했다. 진짜 정말로 너무 아름다웠다. 텅 빈 하늘에 빨갛고, 노란 불꽃들이 펑펑 소리를 내며 그림을 그리는데 감동할 뻔했다.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아무리 예쁜 사진도 실제으로 보는 것 만 못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눈으로만 보기러 했다. 정말 즐거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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