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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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2.08.21 | 조회수 | 19 |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현아에요.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신지 오래된 것 같아요. 병원에 계셔서 자주 보러가지도 못하고 죄송하고 그만큼 보고싶어요. 이번주에 뵈러 갔었죠? 할아버지 보고 좀 많이 놀랐어요. 제가 알던 할아버지의 모습과는 너무 변해있었어요. 할아버지는 말씀도 못하시고 누워만 계셨어요. 아무 것도 드시지 못하셔서 수척해져 계셨구요. 할아버지 옆에 기계들도 많았었던 것 같아요. 자꾸 눈물이 나서 할아버지라고도 못 불러 보고, 손도 못 잡아본게 집에 와서 후회가 됬어요. 다음 번에 찾아뵈면 꼭 할아버지라고 불러드릴께요. 그래도 할아버지가 저를 알아본다고 고개를 끄덕이시는 것을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할아버지가 몇 년 전 만 해도 오토바이도 타시고, 멋지게 입으시고 할머니랑 영동 나가시던 것도 다 기억나요. 할아버지가 병원에 누워계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파요. 엄마도 이모도 할머니도 모두 슬퍼하시구요. 다음에 찾아 뵜을 땐, 저랑 얘기도 나누고 할아버지가 진지 잡수시는 것 보고 싶어요. 얼른 건강 되찾으세요. 할아버지 정말로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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