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3남현아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병찬이에게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2.06.27 조회수 30

병찬이에게

병찬아 안녕!? 나 현아야.

음 며칠뒤에 네 생일이지? 그래서 편지 쓰는거야. 우선 6월 30일날 생일인거 정말 축하해!

나는 시험 날짜 주위에 생일이 있는 애들이 좀 불쌍하더라ㅜㅜ 생일 파티도 제대로 못하잖아.

너가 케이크는 사오면 우리는 과자나 음료수를 준비할텐데.. 시험기간이라 한 시간 땡가먹고 하기도 그렇고, 그치?

선물은 문화상품권밖에 줄 것이 없어서 미안해ㅜㅜ 가격이 오천원이라서 미안하다는게 아니라, 왠지 정성이 담겨있지 않은 선물 같아서 말이야.

남자애들한테는 선물을 뭐를 줘야할지 잘 모르겟어ㅜㅜ 비록 문화상품권이긴 해도 너의 생일을 미리 축하하고 나름 정성도 담아 준거야ㅎ

어제 학업성취도 평가 보느라고 수고했어~ 걱정 엄청 많이 하더만, 잘 본 것 같지?

너는 꼼꼼하게 잘 하면서 맨날 걱정을 하고 그래ㅜㅜ 나도 너처럼 꼼꼼했으면 좋겠어. 이번 과학문제도 설렁설렁하게 읽고 풀어서 실수 많이 했더라고..  진짜 바보같이 거북이를 양서류라고 해버리는 바람에 한 문제 틀렸지뭐야.

우수학력까지는 기대 안해도 보통학력 이상이였으면 좋겠다. 너도 잘 봤길 바래!

일주일만 있으면 또 시험이지! 기말고사!! 정말 '시험'이라는 말만 들으면 온몸이 답답해지는 기분이야. 너무 싫다, 시험이.. 지금 소원은 전국에 시험 취소령이 내려지는 것.

얼른 끝나고 야영도 가고, 체육대회도 하고, 방학도 했으면 좋겠다! 그럼 2학기가 다시 시작되겠고 우리는 고입시험 때문에 정신 없겠지? 에휴.

시간이 정말 빨리흐른 것 같아. 중학교 1학년 때, "시간이 빨리가서 고등학생이 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던게 엇그제같다, 정말.

우리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수학선생님 말씀대로 영고에 가서 전교 40등 안에 들어보자. 우리가 적응도 잘하고 여기서 하던대로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거야! 알겠지? 그럼 난 이만 마칠께~ 안녕!!

이전글 비밀
다음글 김철빈 필독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