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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2.04.18 조회수 31

어제는 나의 16번째 생일이었다. 나도 가족들따라 늘 음력생일을 챙겨왔지만 날짜가 매년 바뀌는게 불편해서 친구들과는 4월 16일, 양력 생일을 챙기기로 했다.

여느 날과 다름 없는 날이었지만 생일이라는 것 만으로도 특별하게 느껴지고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카카오톡에는 많은 생일축하 메세지가 도착해있었다. 예쁘게 사진을 편집해준 친구도 있었고, 음성메세지를 보내는 친구, 화면이 꽉차도록 긴 편지를 보내 준 친구들도 있었다. 아침에 고맙다는 답장을 해주느라 학교에 지각을 하긴 했지만 친구들의 정성에 크게 감동했다.

다행이게도 일교시가 담임선생님 과목인 영어여서 생일파티를 할 수 있었다. 철빈이가 사온 초코케이크도 먹고 수정이가 사온 과자도 먹었다. 크게 기대도 안했것만 정말 생일선물로 케이크를 사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주영이도 쉬는시간에 선물을 줬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것을 줘서 좀 놀랐다. 주영이한테도 역시 너무 고마웠다. 물질적인 것만 좋아하면 안되지만 평소에는 생일 축하한다고 말로만 그치던 남자애들한테 받는 생일선물이라 그런지 기분이 정말 좋았다.

밤에 집에 와서도 늦었지만 축하한다는 친구들이 있었다. 야자하느라고 피곤하고 졸렸던 마음이 싹 달아나서 얼른 씻고와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휴대폰 배터리가 배고프다고 할 때 까지 친구들과 대화만 한 것 같다. 밤 11시 59분에 문자를 보내준 친구를 끝으로 내 생일은 끝이 났고, 공부는 못했어도 행복한 마음으로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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