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선생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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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2.11.28 | 조회수 | 12 |
김현숙 선생님께
선생님,안녕하세요? 저 예슬이에요. 그곳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선생님을 뵙지 못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살짝 보고싶습니다. 솔직히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가신다고 하실 때 너무 섭섭했어요. 이제 좀 정 들었는데.. 비록 다른 아이들처럼 선생님과의 추억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이 섭섭했어요. 조금만 더 있다가 가시지.. 왜 하필 저희가 1학년을 마무리할 때 가셨나요? 지금 저는 선생님이 계신 그 학교 학생들이 너무 부러워요. 마음 같아서는 그곳에 가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네요. 참! 제가 선생님께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선생님은 기억하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요. 작년 즈음,선생님은 저에게 전화로 장래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죠. 저는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그래도 말해보라고 하셨죠. 그래서 그 당시 살짝 고민하고 있었던 국어 선생님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잘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또 다시 잘 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은 이 세상에서 잘 하는게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저를 타이르셨죠. 그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게 왜 감사하다는 건지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희망을 준 말씀이기에 언제나 기억에 남고 감사할 뿐입니다. 선생님,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잘 지내십시오. 저는 이만 쓰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2,11,28(수) -박예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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