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현상주 교장 선생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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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2.11.18 | 조회수 | 19 |
前 현상주 교장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예슬이예요. 선생님은 그곳에서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요. 음..현재 이곳에 계신 교장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선생님이 조금 그립네요.. 항상 저를 잘 챙겨주시고,못해도 잘한다고 해주셨으니까요. 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모든 게 선생님의 기대에 못 미쳤으니 말이에요.. 아..너무 사과만 했나요? 예전에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가신다는 것을 알았을 즈음,정미 언니가 저한테 이런 말을 했었어요. "그동안 교장 선생님이 예슬이 널 많이 챙겨주셨는데 그렇게 가셔서 섭섭하겠다."라고요. 전 언니의 그 말을 듣고 왠지 언니가 제 맘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사실 표현은 잘 하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조금 섭섭했거든요.. 또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도 이뤄드리지 못했는데 그렇게 가셔서 많이 죄송하고 후회스러웠어요. 정말 선생님께는 감사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네요. 저의 많이 부족한 검둥이도 읽으신 후 잘 썼다고 칭찬해주시고,부족한 것을 아시면서도 글을 잘 쓰니까 문인이 되어 보라고 추천도 해주시고.. 저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문인이 되어보려고 합니다. 소설가 말이에요.. 이게 정말 이뤄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후회스럽지 않게 노력은 해보려고요. 선생님은 저에게 꿈이란 씨앗을 심어주셨어요. 그 당시 전 "난 과연 무엇이 되어야 할까?","난 무엇을 잘 하지? 무엇을 잘 할 수 있지?"라는 고민에 빠져있었거든요. 근데 선생님이 문인이 되어보라는 한 마디가 저의 매마른 땅을 적셔주셨어요. 그리고 소설가라는 싹이 텄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곳에 계신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2,11,18(일) -박예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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