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여! 감수성을 찾아라! 과연 이 글의 울보는 누굴까? 큭.. 별로 궁금해 하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이 글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난 제목처럼 어렸을 때 울보였다. 툭하면 울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 당시 유치원,학교라는 난생 처음으로 모든 것을 겪고,겪어야 했던 공간에 적응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이유도 있었지만 말이다. 원래 아기였을 때의 나는 잘 울지 않았고,간혹 한 번 울면 그때는 시간이 지나도 좀 처럼 그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을 알아갈 때 쯤인 7살부터는 이상하게도 툭하면 울 정도로 눈물이 너무 많았었다. 근데 그것은 지금도 정확히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리고 왜 그렇게 울었었는지 지금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울보였던 나에게 감수성이라는 것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원래 대부분 눈물이 많은 사람들이 감수성도 풍부하지 않은가?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감수성이 없다. 그 이유는 감동적인 부분을 보고도 눈물보다는 "왜 저래?"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게 왜 문제가 되는거지?'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건 맞는 말이다. 이건 살아가면서 문제가 별로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나중에 꼭 눈물을 흘려야 할 때에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면..참 민망한 상황이 올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 울고 있는데 혼자 멀뚱 멀뚱 눈물 하나 흘리지 않는다면..에휴..아무튼 언젠가는 문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에게 이 말만은 꼭 하고 글을 마치고 싶다. 울보여!감수성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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