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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고양이다.2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7.11 조회수 10

2012,7,11(수)

 

제목:나는 길고양이다.2

오늘은 '나는 길고양이다.2'라는 제목으로 또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내가 밖을 볼 때 마다 고양이가 나타나서 그런건지..아니면 우리 동네 주위에 길고양이가 많이 살아서 그런건지..아무튼 난 오늘도 길고양이를 보았다.

하지만 이번에 본 길고양이는 저번의 고양이와 사뭇 달랐다.

아니..'사뭇'이 아니라 완전히 달랐다.

저번에 봤던 고양이는 덩치가 크고,털 색깔이 검정색 이었다면,이번에는 아주 작고,털 색깔이 노란 새끼 고양이였다.

엄마나 이모는 고양이 3마리가 자기들끼리 놀다가 사람이 있어서 놀라기라도 한 듯 짧은 다리로 달려서 담을 기어올라갔다는데...

나는 모든 고양이들이 담에 올라가서 나무 속으로 숨은 모습 밖에 보지 못했다.

뭐...숨었다고 숨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모습이 다 보였다.

그래서 나는 창문으로 그 고양이들을 보며 "이리 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고양이들은 조금씩 나무 속에서 빼꼼히 쳐다보기만 할 뿐 유혹에 넘어오지는 않았다.

난 계속 고양이들을 유혹하다가 결국 "아..안 넘어오네..."라고 생각하며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어차피 짐작하는 것이지만 예전에 봤었던 노란색 길고양이와 저번에 봤었던 검정색 길고양이가 그 새끼 고양이들의 엄마,아빠인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랑 아빠가 애들 교육을 엄청 시켰나보네.."라는 생각이 든다.

아..지금도 방금 전 봤었던 그 고양이들을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

시도하지 않아서 그렇지 잡으려고 하면 진짜 쉽게 잡힐텐데...

아 참..그동안 내가 아주 크나 큰 사실을 잊고 있었다.

이 때문에 고양이들을 잡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바로 풀어줘야 할 것이다.

바로 미니...고양이를 엄청 경계하고 돌돌이 때문에 주인에게 사랑을 많이 빼앗겼다고 생각하는데..

그 고양이들을 잡아서 미니가 본다면 어쩌겠는가?

바로 우리 집과 온 동네가 발칵 뒤집히겠지...

밤에도 짖어서 시끄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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