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버린 내 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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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2.07.09 | 조회수 | 14 |
2012,7,9(월)
제목:빠져버린 내 눈 음...아마 이 글의 제목을 본 사람들은 '이게 뭐야..눈이 빠졌다는건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난 분명 두 눈다 멀쩡하게 놓여있다. 여기서 표현하는 내 눈은 나의 안경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만큼 나에게는 안경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오늘 나는 평소 자주 하지 못했던 독서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엎드려서 책을 계속 보니 팔이 아파왔다. 그리고 계속 글자만 보고 있으니 눈도 피로한 것 같았다. 그래서 난 안경을 벗고 조금 앉아 있다가 옆으로 누웠다. 그런데 그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우두둑...!!" 난 '뭐지?볼펜인가?'라고 생각하며 넘어갔다. 하지만 자꾸 허벅지가 무언가를 누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일어났는데 그 순간 난 너무 놀라서 정말 눈이 빠져버리는 줄 알았다. 바로 안경 알이 양 쪽 다 빠진 것이었다! 그 순간 난 조금 황당하기는 했지만 자연스럽게 안경 알을 다시 끼워 넣었다. 왠지 예전에 사촌 언니가 사촌오빠와 나랑 놀다가 안경 알이 빠졌을 때 놀라지 않고 그냥 다시 안경 알을 끼워 넣은 것을 보고 나도 그랬던 것 같다. 나의 가족들은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정작 당사자 보다 더 놀란 것 같았다. 나도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놀랍다. 그리고 '내가 그때는 어떻게 아무 일도 일어난 것 같지도 않게 행동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잘 끼워서 인지,아니면 그냥 잘 맞춰져서 인지 따로 안경점에 가지 않고 지금 안경을 쓰고 있다. 정말 살다 살다 별 일을 다 겪는 것 같다. 예전에는 안경 다리도 빠지고,안경 알이 한 쪽만 빠지더니...에휴.. 진짜 이만하니 다행이다. 오늘은 왠지 안경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 같다.(다음부터는 안경 알 빼지 말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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