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제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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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2.06.30 | 조회수 | 40 |
성제에게
성제야,안녕? 나는 예슬이라고 해.(오늘 하루 동안 말투가 엄청 많이 바뀐다..부드러웠다가,딱딱했다가..아이고 힘들어..큭...) 너를 알고 있던 건 5년 정도 됐다...그치? 너는 기억하려나?? 4학년 때 난 그때도 학교를 못 나갔었고 화상통화로 너랑 첫 인사를 했었잖아. 그때도 서로 어색하게 "안녕?"이라고 인사 했었는데... 몇 년이 지나고 또 이런 사태가 올 줄이야... 작년에도 너랑 어색하게 "안녕?"이라고 인사했었잖아.. 근데 그때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얼굴이 조금 많이 변한 거 같아.. 또 그 다음에 어색하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했었고.. 난 너랑 진짜 친해지고 싶은데 그럴 시간이 없는 거 같아. 내가 오랜만에 학교를 가면 시험을 보고 바로 집에 오니까 말이야. 늘 친하던 애들하고 얘기를 하고. 난 너랑 진짜 많이 얘기해 보고 싶단 말이야.(참!네가 만약 이걸 읽으면 '왜 갑자기 이렇게 친한 척 하는 거지?'라고 생각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난 처음 본 친구에게 항상 이렇게 대하기 때문에 이해해주길 바래. 지금 친한 친구들도 다 이렇게 대화를 해서 친해진 거야.) 그러니까 내가 너한테 얘기를 못 하면 네가 나한테 와서 인사라도 하던지. 얘기 할 기회조차 없으니까 친해지질 않잖아. 안 그래? 아...첫 만남 때 좀 더 친근하게 해줬어야 하는건데...상황이 좀 그래서...에휴... 아무튼!앞으로 더 친해지길 난 빌고 있을게. 만약 이 편지를 읽게 되면 이건 좀 해줬으면 해. 나 보면 "안녕?"이라고 인사를 좀 하고!!좀 내가 투명인간이 된 것 처럼 내 앞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아는체 좀 하고!!알았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 처음 본 친구한테는 이렇게 대한다..오해 하지 마라..(갑자기 군대에 온 것 같은 이 말투..) 그리고 나 조용한 성격 아니야..말 시키면 말 좀 많이 해..성격도 외향적이고,적극적이야. 절대 소심하지 않다고. 장난도 잘 치고.. 그러니까 괜히 낯 가리지 말고 나 보면 좀 친한 척 해줘. 난 처음 본 애랑 친해지지 않으면 화병 걸리는 성격이야.. 그동안 말 못했지만 이렇게나마 너한테 편지를 보내. 아...너한테 편지를 진짜 길게 썼다.. 내 개인적인 편지 용량 초과.. 그럼 이만 쓸게.. 안녕~!! 2012,6,30(토) -너와 친해지고 싶은 예슬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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