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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며 가는 길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6.13 조회수 14

나는 오늘 노희경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모두 유죄'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내가 읽으려고 산 책은 아니지만 구입한지 조금 오래 된 책이다, 예전에 제목을 보았을 때는 그다지 재미있어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 다시 제목을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읽게 되었다. 난 처음에 이 책을 지은 작가 노희경에 대해서 알고난 후 많이 놀랐었다. 정확한 줄거리는 잘 모르겠으나 TV를 시청하면서 제목을 보게 된 '그들이 사는 세상'을 이 작가가 지은 것이라니...난 정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런 분이 지은 책이 우리집에 있다는 것이 조금 뿌듯하기도 하였다. 우선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모두 유죄'라는 책의 줄거리는 이 노희경이라는 작가의 수필로,젊었던 시절에 겪었던 일을 글로 쓴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난 작가가 직접 겪었던 것을 쓰는 수필보다는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은 것을 쓰는 소설을 즐겨 읽는다. 그 소설 중에서도 추리 소설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기도 한다. 사실 이 책이 수필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책을 읽기 전 부터 반신반의 했었다. 왜냐하면 수필은 자칫 잘못하면 지루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책을 읽으면서 산산히 깨지고 말았다. 이 책은 노희경의 일생에 대해 쓴 것인데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글을 써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노희경 작가가 어린 시절,불량식품이 무척 먹고 싶어서 친구의 가게에서 먹고 싶어했던 불량식품을 훔쳤는데,그 친구의 엄마가 노희경이 훔친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넘어가며 그 불량식품을 하나 더 주는 부분이었다. 만약 내가 이 가게의 주인인 친구 엄마였다면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노희경 작가를 엄청 혼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남의 물건을 훔쳤다는 사실만 생각하고 '용서'와 '이해'라는 단어를 완전히 잊어버렸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잘못한 것을 알았을 때 그 사람을 크게 꾸짖어야 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용서하며 그냥 넘어가 주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나도 만약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이런 일이 생긴다면 가끔은 아주 가끔은 그냥 그 아이에게 활짝 미소를 지으며 너그럽게 넘어가 줄 것이다. 앞에서 얘기 했듯이 처음에 난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재미가 있을 것도 같고,아닌 것도 같아서 반신반의 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 사를 읽는 것이고,제목처럼 모든 사람의 사랑에 대해 깨닫게 해주기 때문에 나쁘지 않고,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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