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5박예슬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예빈이에게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4.27 조회수 9

예빈이에게

 

안녕,예빈아?

나 예슬이야.

잘 지내?

음...나는 잘 지내고 있어.

문예창작으로 보내는 이번의 편지까지 합쳐서 지금까지 너한테 몇 개의 편지를 보냈는지 모르겠네...

내 생각에는 엄청 많이 보낸 거 같아..

우선 내가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

너 나 기억하기는 해?

작년에 네가 여기에 왔었다면서...뭐..인애네 엄마께 물어본 거니까 인애 잘 지내냐고 물어보는건 당연한건데 그래도 왠지 모르게 좀 섭섭했어...

난 너랑 꽤 친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

인애가 너한테 쓴 편지를 보니까 또 '난 그냥 한 때 아주 조금 친했던 친구였나..'라는 생각도 들고..

인애하고는 연락을 했었다면서 나하고는 이메일 조차도 주고 받지를 않았으니까...

난 인애하고도 연락 안하는 줄 알았는데...흠...

이 질문을 내가 널 보면 네가 가던 길 막고서라도 꼭 물어보고 싶어.

네 얼굴도 좀 보고싶고...

하,하...내가 너한테 오랜만에 쓴 편지인데 괜한 투정만 부렸네...

그냥 애교로 봐주고...큭,큭...

그럼 이만 쓸게.

너한테 투정만 부린 것 같아서 미안하기는 하지만 아까 그 말을 이렇게나마 꼭 전해주고 싶어서 편지를 썼어.

나중에 기회되면 또 답장 없는 편지 써줄게.

그럼 진짜 안녕~

                                    2012,4,27(금)

                     -널 기억하고 있는 예슬이가-

이전글 배꽃이 떨어지네
다음글 혜인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