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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 언니에게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4.18 조회수 13

정미 언니에게

 

언니,안녕?

나 예슬이야.(오늘 이 말만 몇 번 째인지...)

언니 잘 지내고 있어?

난 당연히 잘 지내고 있지..

근데 방금 현지한테 편지를 보내고 또 이렇게 쓰고 있는데 현지보다 언니한테 말투가 더 부드럽다고 해야하나?맞아 맞아.언니한테 더 부드럽게 말을 하는 것 같아.

그나저나 이번에 보내는 것도 합쳐서 지금까지 언니한테 세 번의 편지를 보냈네.

작년에 2번,올해에 1번.

언니가 이걸 읽을지 안 읽을지는 잘 모르지만 좀 자주 편지를 보내야겠다.

근데 내가 작년에 언니한테 편지를 보낼 때 앞으로 더 친해지자고 말을 했었는데..그게 지금 이루어졌나?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언니랑 더 친해졌는지 아니면 그대로인지 잘 모르겠어.

언니 생각은 어때?

저번보다는 더 친해진 것 같아?

이거 읽었으면 이 물음에 대해서 꼭 답변해줘.

왠지 인터넷에서 뭘 물어보는 듯한 느낌은 뭐지?큭,큭..

와~언니한테 보낸 편지가 현지한테 보낸 것 보다 더 길~~어~!!

현지 섭섭해 하는 건 아니겠지?

뭐..현지는 워낙 착하니까 이해해 줄거야..

그럼 이만 쓸게.

내가 쓸 편지량을 초과해 버렸어.

그럼 안녕~~!

                                                        2012,4,18(수)

                                                 -오랜만에 예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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