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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와 겨울 나무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4.14 조회수 10

어린 소녀와 겨울 나무

                                    박예슬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

 

벗 하나 없이

외로이 서있는 겨울 나무.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

 

벗 하나 없이

외로이 걸어가는 어린 소녀.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

 

벗 하나 없는

어린 소녀와 겨울 나무가 만났다.

 

어린 소녀는 겨울 나무에게

담요를 덮어준다.

 

맑다.

따뜻하다.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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