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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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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도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10.05 조회수 29

정말 오랜만에 쓰는 것 같은 수필을 쓰겠다. 아까 보고 들어왔는데 얼마나 오랜만에 썼냐면 오늘이 10월 5일인데 자그마치 8월 16일날 그것도 '병동남'에 대한 글을 쓰고나서 한번도 쓰지 않았다. 분명 국어시간에 배운 것으로는 수필은 있었던 일을 쓰는 것이고 붓가는 대로 쓰는 글이기 때문에 지금 기분내키는 대로 써보기로 했다. 일단 컴퓨터실의 분위기를 써보기로 한다. 확실히 말하자면 내가보는 관점에서 어떻게 보이나? 뭐 그런걸 쓰기로 했다, 오늘은. 일단 이 글의 제목을 쓰고 있었는데 국어선생님이 나갔다가 들어오시는 것 같다. 밖에서 담배를 피고 오신 것 같았다. 담배 냄새가 난다. 내 자리에서 왼쪽 대각선 자리에는 우섭이오빠랑 남인화가 앉는다. 우섭이오빠는 또 어딜 간모양이고 남인화는 신들린 것 마냥 손을 부르르 떨고 있다. 덜덜덜 떨다가 생각이 났는지 글을 쓰는... ㅡㅡ... 그리고 앞자리에 정미언니랑 인영이는 늘 그렇듯이 바른몸가짐으로 문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가려서 안보이는 정미언니는 다른날 같으면 뭘 쓰나 엿보고 싶었지만 좀 피곤한 관계로 패스. 인영이는 내용을 살짝 스캔해 보니까 티비보고 노래 듣고 하는 것 같은데 일상생활 얘기를 쓰나보다. 그 다음은 내 자리에서 오른쪽 대각선자리에는 철빈이오빠랑 조규상이 앉아 있는데 철빈이오빠는 문창을 다 썼는지 다른학교 홈페이지를 들어간 것 같았다. 추측이지만 예전에 다니던 학교홈페이지가 아닐까 하지만 아닌 것 같다. 그 옆에 조규상은 평온한 표정으로 문창을 쓰고 있는 것 같다. 그 둘에서 뒤로 한칸 넘어오면 다인이랑 희정이언니 자리가 나온다. 희정이언니는 교실로 올라가서 쓰는지 자리에 없고 다인이는 분주하게 쓰고있다. 흐러..빽빽하다.. 그리고 왠지 가장 많이 쓸 것 같은 내 자리 바로 왼쪽은 현인이랑 권동이 앉아있다. 일단 권동 얘는 뭔가 길게 쓰는 데 얼마전에 영쌤이랑 국어선생님께서 얘한테 글을 잘 쓴다고 하셨다. 내가보기에 재밌게 쓰는 것 같긴 한데 어떻게 이렇게 쓰나 좀 궁금하기도 했다. 현인이는 시를 쓰는데 보니까 1학년 여자애들은 편지나 시를 많이 쓰는 것 같다. 자기 생각을 많이 표현하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권동이 쓰는 문창을 보다가 아래를 보니 메모장이 켜져 있다. 혹시나 해서 현인이 화면을 보니까 ㅇㅇㅋ. 얘네 둘이서 대화를 하는 중이다. "현인아 그러니까 내가 토끼팬 준다니깐ㅋ. 아 맞다 필통을 안가져왔네." 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키보드소리만 들리는 이 정적을 깨트리면 안될 것 같았다. 아 그리고 지금 하나 둘,,, 선생님 포함 9명을 쓰고 날 쓰고 아 맞다 내 옆자리는 김은규자리인데 가끔 없을때는 혜지가 앉기도 한다. 김은규는 물한리 살기 때문에 일찍 갔다. 부럽다.. 암튼 총 11명을 썼는데 나머지 열 몇명은 뒷자리라서 안보이는 관계로 내년에 만약 내가 맨 뒷자리로 가면 쓰도록 해야겠다. 이거 쓰는 것도 참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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