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돌아다니다가 김밥을 먹기 위해서 어디서 먹을지 장소를 찾아 다니고 마땅한 자리를 찾자 바로 먹었다. 근데 나는 김밥이 먹기 싫었다. 평소에도 김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먹어도 집에서 싸주는 것만 먹어서 그냥 먹지 않고 가방에 넣었다. 마지막에는 버렸지만. 근데 김밥을 먹지 않았으니까 멀 사먹고 싶었다. 현아언니랑 돌아다녔을 때도 뭘 사먹고 싶었는데 아무말도 하지 않길래 그냥 있었다. 그래서 애들이랑 있으니까 뭘 많이 사먹었다. 나는 많이 사먹었는데 애들은 김밥을 먹었다고 배가 부른가 보다. 그렇게 간식을 먹고 뭘 탈지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에버랜드 왔는데 아마존익스프레스를 타기로 했다. 그래서 점점더 위로 걸어갔다. 걸어도 걸어도 너무 힘들고 다리도 아프고 한데 끝이 없다. 뭐 이리 크게 만든건지. 한번에 갈 수 있게 엘리베이터를 만들어야 한다. 어쩌다 보니 다 오게 되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익스프레스 들은 너무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한사람이라도 더 줄을 서게 될까봐 빨리 뛰어 줄을 섰다. 사람이 많았다. 근데 한번에 10명 씩 타고 바로바로 가는거니까 사람이 계속 앞으로 나갔다. 빨리 가서 좋아라 했는데 옛날에는 없던 길이 생겨났다.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줄이 점점 이탈되니까 더 길게 만들었나보다. 그 길로 들어설 때 즈음 우리반 남자애들이랑 3학년 오빠들 몇명을 만났다. 건너편에서 그러더니 우리보고 "니네 갈 길이 멀다.ㅋㅋㅋ" 이러는 거다. 정말 갈 길이 먼 것 같았다. 그 때 그냥 같이 새치기 해서 갈까 생각도 했지만 왠지 뒤에 사람들한테 미안해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근데 분명 대기 시간은 30분 정도 였는데 한 20분도 안되서 탈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김현지랑 같이 타고 정미언니는 혼자 탔는데 나는 아쉽게도 경치를 구경할 수 없는 정면 방향에 앉아서 좀 그랬다. 처음에 물이 철렁 했는데 신발이 젖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예전에는 옷도 젖었으니까 그래서 재미있게 탔는데 크게 철렁 하면서 물이 날 습격했다. 그리고 그 때 시간도 봤다. 어느정도나 걸리는지 정미언니랑 내기 비슷한 것을 했다. 정미언니 말로는 30초 밖에 되지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아니야. 이거 거의 3분 4분 정도해" 이러니까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재어 보니 5분이다. 다 타고 시간이 좀 남아서 천천히 모이기로 한 장소에 걸어 갔다. 그랬더니 애들이 없었다. 선생님들도 없었고 그래서 알아보니 3시 까지라고 한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예쁜 것도 많았고 웃긴 것도 많았고 신기한 것도 참 많았다. 그래서 내꺼 스피커를 사고 남사민한테 줄 것도 샀다. 안타깝게도 엄마한테는 뭘 사줘야 할지 몰라서 못 샀다. 그렇게 수많은 여정이 끝이 나고 관광차에 타서 집에 갔는데 너무 피곤해서 자려고 했다. 그랬더니 뒤에서 애들이랑 체육선생님이 깔깔 대고 이상한 짓 하길레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노래를 들었다. 볼륨을 크게 해도 계속 웃는 소리가 들렸다. 아, 그 때 정말 짜증났다. 그래서 잠도 자지 못하고 집에 그냥 돌아왔다. 피곤하고 졸렸다. 아침 일찍가서 거의 4시간 동안 있었는데 2개 밖에 못탔다. 익스프레스들만 타서 그런가 보다. 그냥 대기시간이 적은 것만 탈 걸 그랬다. 나는 2개 밖에 타지 못했는데 다른애들은 3개도 타고 4개도 탔다는데....... 후회한다. 내가 왜 T익스프레스를 탔을까 하고. 하지만 재미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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