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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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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03.26 조회수 32

어제 광근이 삼촌이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작은엄마랑 같이 인사를 드리러 왔는데 점심 때여서 밥을 먹으려고  엄마를 따라 마트에 갔다. 삼겹살을 사기 위해 갔는데 엄마가 고기를 사는 동안 아이스크림을 구경하다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 뒤를 돌아 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걸어오는 것이다. 바구니 들고. 봤더니 다인이다. 어디 다녀온 것 같았다. 옷이 참 예뻤다. 그래서 물어보았다. 어디 가느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덧붙여서 결혼식을 다녀 온 것이라고 했다. '아 그랬군아.' 옷이 참 예뻤다. 다인이도 예뻤다. 나도 결혼식날 저렇게 어른스러운 옷을 입고 가고 싶었다. 근데 엄마가 무슨 중학생이 어른처럼 입고 가냐고 했다. 그럼 도대체 뭘 입으라는 건지 모르겠다. 저번에 결혼식날 그냥 사복 비슷한 것을 입고 갔는데 좀 있으면 또 결혼식이 있어서 또 사복 비슷한 것을 입고 가야 한다.(같은 옷이 아니다) 그래서 다인이가 너무 부러웠다. 엄마랑 차에 타서 다인이 옷 입은 거 봤냐고 물어보았다. 보지 못하고 얼굴만 봤다고 했다. ··· ··· . 어쨌든 나도 저런 옷 입고 결혼식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가 그냥 가라고 했다. 너무 입고 가고 싶었다. 저런 옷을. 그래서 나중에 삼촌 결혼식에는 무조건 저런 옷을 입고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당연히 삼촌 결혼식 때는 입어야 된다고 했다. 와~ 옷입는다! 삼촌이 빨리 결혼 했으면 좋겠다. 결혼할 사람은 있는데 왜 결혼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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