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한탄을 할 만할 일이 하나 생겼다. 문예창작 100개를 아직 안채웠다고 지금 야자가 끝나기 전까지 문예창작을 8편 쓰라는 것이다. 그럼 45분에 4개니까 글 하나 쓰는데 거의 11분정도? 시간이 촉박하다. 미션 임파서블. 하지만 나는 임파서블을 파서블로 만드는 사나이다. 그렇다. 나는 100개를 채우려고 허구한 문구로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일단 문맥에 어긋나더라도 멘트를 막 던져야 된다. 그리고 쓰면서도 다음에 쓸 글을 생각해둬야 한다. 그래야 되는데 지금 졸린다.
어 내가 컴퓨터 앞에서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진 적은 없었어. 아 망했어요. 근데 난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이 글에 브금을 뭘 넣을까 생각하고 있다. 구해놓은 브금중에 무슨 스타크래프트 중개 영상인것 같았는데 아 망했어요 망했어요. 뭐 임요한 어쩌고 저쩌고 그러는데 상당히 우울하다. 또 다른 하나는 인간극장에서 나오는 노래다. 들으면 알만한 그런 노래다. 그래서 지금 그것을 고민하는 척하면서 분량을 늘리고 있다. 근데 솔직히 작년에는 이러지 않았다. 문예창작을 많이 안써도 이렇게 야자시간까지 빼가면서 문예창작을 쓰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편집할 때 보니까 문창 200편이 안되는데 책은 충분히 두껍더라. 이 짧은 시간안에 글을 많이 쓸 수 있게 하는 창작력따윈 내게 없다. 이렇게 소재를 고민하는 것만 하더라도 내 뇌세포는 죽고 있다. 근데 쓰다보니까 10줄은 훨씬 넘은 것 같다. 나는 앞으로도 7개의 글을 더 써야하기에 여기서 멈추겠다. 하지만 난 죽지 않아. 1분뒤 새로운 글로 다시 돌아오겠다. I'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