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 이유없이 초능력이 가지고 싶다. 원피스에 나오는 악마의 열매라도 먹고 싶다. 오늘 땡볕에 오래 걸어다녔더니 정신이 나갔나보다. 내가 올해 초에 문예창작 쓸 게 없어서 네이버에 초능력을 검색해봤다. 그때부터 정신이 나갔나보다. 하여튼 지금 초능력을 가지고 싶다. 네이버 지식 In에서 보니까 초능력의 종류가 엄청 많다. 근데 정작 내가 쓸만한게 없다. 나는 사섬같이 보기만 하면 사람을 죽이는 그런 쓸데없는 능력따위 가지고 싶지 않아. 근데 오늘 김동영이 7시까지 우리집에서 뻐기는거 보니까 가끔은 쓸모있을 만한 능력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내가 어렸을 때에는 냇가에서 혼자 돌아다니면서 뭔가 허구적인 상상을 많이했다. 내가 전에 쓴 수필 '신은 없다'하고는 생각이 완전 반대인데 그때에는 내가 지구든 어디든 신은 존재할 거라고 생각했다. 초능력은 신의 능력인데 신이 지구에 자신의 세력을 만들기 위해 곧 태어날 자에게 자신의 능력을 부여하고, 그 신의 능력을 부여받은 자들이 우리가 말하는 소위 초능력자라고 말이다. 그리고 나는 또하나 생각했는데 어쩌면 지구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초능력자 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각자마다 다른 초능력을 다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개봉하기 위해서는 뭔가 특정한 조건이 성립되어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 조건은 사람마다 다 다른데 예를 들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 100회 달성이나 하루에 키가 30cm 크는 것 같이 말이다. 어쩌면 그냥 태어난것 자체가 조건일 수도 있고. 이런 조건같은 거는 네이버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에 나오는 것이랑 똑같다. 그 작가가 한 생각이랑 내가 어렸을 적 한 생각이 같다는 것이다. 그러면 난 어릴때에 어른이 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건 그냥 장난이고 하여튼 어렸을 적엔 그런 상상을 많이 했다. 이런 것을 주제로 소설을 쓰면 막장이겠지? 그건 나도 알 것 같다. 이게 내 초능력에 대한 생각이다.
쓰다보니까 초능력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다. 이럴때에 악마가 나와서 힘을 줄테니 그림자를 내놔라 같은 일이 일어나야되는데 악마는 없고 컴퓨터 모니터를 켜놨더니 왠 날파리가 이렇게 많이 들어오는거야. 방충망 닫았잖아. 하여튼 나는 그림자를 달라면 얼마든지 줄 수 있다. 그림자야 햇빛받으면 다시 생기는 걸 가져가서 뭐할거야. 그리고 정말 그림자를 가져간다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다. 빛이 그냥 통과되는 것. 어 잠깐만. 빛이 그냥 통과되면 그림자는 없어진다. 근데 그러면 빛이 반사되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들은 나를 볼 수 없다. 그럼 그게 소위 투명인간이라 불리는 자들인가? 와. 악마한테 그림자를 파는 것도 이득보는 장사인 것 같다.
근데 이정도 쓰고 어떻게 썼나 보니까 내가 정말로 정신줄을 놓은 것 같다. 나쁘게 말해서 미쳤다고 하지. 하지만 그건 옳지 않아. 나는 지금도 미쳐가고 있다. I'm going Crazy. 초능력 갖고 싶다. 제발 조회수 안늘리고 글을 볼 수 있는 능력같이 쓸데 없는것 만 아니면 뭐든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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