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시간에 足球(족구)를 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人間(인간)들이 제대로 안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이왕이면 대충대충 안하려고 하니까 除外(제외)하고, 병찬이형은 원래 잘했으니까 또 除外하면 그나마 열심히 하는 사람은 몇 명 없었다. 성훈이형은 조금 하다가 재미없다면서 들어갔다. 그게 다 열심히 안하니까 재미가 없는건데 그냥 들어간다. 萬一(만일, 아마 이거 맞을듯? 만 가지 중에 하나) 오늘에 문화상품권이 걸렸다면 모두 이렇게 했을까?
내가 몇 명은 理解(이해)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웬만큼 하면서도 저러니까 짜증이 났다. 저런 人間들은 문화상품권이 걸려있을 때도 못하게 해야 되는건데... 이왕할거 좀 열심히 하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저럴거면 왜 나와서 足球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아마 머릿속에 스포츠정신이 제대로 刻印(각인)이 안된 것 같다. 스포츠정신이라 하면은 경기에 임하면 무조건 이기겠다는 覺悟(각오)로 덤비는 것인데 아직 머릿속에 그게 안 새겨져서 그런 가 보다. 나처럼 그냥 이왕할거 이기자라고 생각하면 열심히 할 텐데 말이다.
그래서 결국엔 오늘 좀 일찍 들어왔다. 전에는 종치기 몇 초(?) 전에 뛰어들어 갔을텐데 오늘은 주영이형이 공을 엄청 멀리 차가지고 그거를 주워오는 동안 나는 들어왔다. 소수가 열심히 해도 다수가 열심히 안하면 결국엔 열심히 안 하는 것이 되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꼈다. 하여튼 내 말은 단체로 정신 교육을 좀 받아야 할 것 같아서 말이다. 學校(학교)에 와서 時間(시간)만 보내다가 점심 시간이 되면 족구하고, 또 시간만 보내다가 저녁 시간에 또 족구하고, 또 시간만 보내다가 9시 종이 땡 치면 집에 가는 이런 사람들 위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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