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예창작에 쓸 것이 없어서 작년에 애들이 쓴 거를 보고 있는데 성제의 글을 읽다가 보니 아주 재미있는 것을 발견해냈다. 바로 성제가 2011년 3월 30일 문예창작에 쓴 문항번호 21번 조회수 18의 제목 이 시인 시를 읽어보면 너무 웃기다. 시의 내용인즉 이러하다.
시속에서의 제목이 사랑인지 내용에 사랑이라 되어있고 그 다음 이야기이다. '
내가 사랑 하는사람을 보면 가슴이 띠내. 자다일어나도 나한대 보이는 한명 바로 내사랑 학교에가도 그사람많생각하내. 시간이 가도 이즐수없는 내사랑. 집에도착해서 보고 싶은 내사랑.' 순간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어째서 성제가 이런 사랑시를 쓴단 거지! 도저히 지금의 나로써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냥 보이는대로 글이나 쓰고 인터넷 용어를 아무데나 막 가져다 붙이는 성제가 사랑시라니. 나는 분명 이 글에 뭔가가 숨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설마 성제한테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려나? 나한테는 밝히지 않는 아주 중요한 비밀이...
성제가 아마 이 글을 본다면 그냥 써봤다거나 막 썼다는 둥 변명을 하겠지. 하지만 나는 그것이 진실이 아닐 거라고 확신한다. 오늘부로 난 이 글을 쓴 후로 성제의 사생활을 샅샅이 파헤쳐서 성제의 '그녀'의 정체를 반드시 알아내겠다고. 성제가 이 글을 본다면 뭔가 조심하도록 하겠지. 하지만 나는 내가 성제 S2 현지 라고 가끔 했을 때, 성제의 표정에서 나타나는 그 당혹감과 불길함, 무언가 찔리는 듯한 그 험악한 표정을 이미 본 적이 있지. 성제는 분명 뭔가가 있어. 오늘부터 나는 심심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뭔가 찔러보는 느낌으로 성제 S2 현지라고 외쳐보겠어. 지들이 나한테 뭔가 숨기고 그것을 들키지 않을리가 없어. 나는 더이상 그냥 성제 S2 현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야. 뭔가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성제야 가끔(아니 자주가 될 지도 모르지만) 내가 찔러볼 테니 각오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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