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감싸주었던 부드러운 바람이
어느새 칼바람이 되었다
다같이 푸른 옷입고 합창하던 잎들도
어느새 새옷들로 갈아입고있었다.
나의 눈을 환하게 비춰주던 꽃들도
어느새 자기 모습을 숨기고 있다.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