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친구들이 알다시피 정말 잘 먹는다. 언제부터 내가 그리 먹었는 건지는 모르지만 2학년때는 엄청 말랐다고 하고 밥도 잘 안먹었다고 하였다. 난 믿을 수 없다. 하루에 3끼 꽉꽉 채워서 먹어도 배에서 밥달라고 징징거리는 내 배가 밥을 안먹었다니.. 아니!! 내가 언제부터 이런 먹보가 된건지 부터. 짜장면 3그릇도 먹어봤고 공기밥 5그릇도 먹어봤고 면은 3개 정도 먹어봤다. 나치곤 이정도는 많이 안먹은거라고 하긴 그렇지만 짜장면 3그릇을 먹을때와 라면 3개는 그냥 배고파서 그렇게 먹게 된것이다. 그래서는 정말 안돼지만 나는 책상에다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싶은 음식을 적어보았다. 그런데 진짜 적다보니 내가 이렇게 많은 음식을 지금 먹고싶다니... 짜장면, 우동, 비냉,물냉,떡볶기, 한우, 갈비, 삼겹살, 목살, 돈가스등 아무튼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았지만 그렇게 먹는다면 정말 기분 하늘끝까지 날아갈것같다. (아차; 이렇게 많이 먹는 내가 날아가다니...말이 안되는 소리지만..) 지원이가 도와줘서 그 내가 지금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적었다. 보나마나 내 지먹싶 리스트에는 채소따윈없었고 간식,고기등으로만 가득 채워져있었다. 혜지가 또 그걸 궁금해서 세어봤는데 172개란다.. 이런 난 역시 먹보임이 틀림 없다. 또 나는 식탐이 아주 강하다. 내가 사놓은 음식을 건드리는게 제일 싫다. 그리고 내음식을 빼앗아 먹는것. 내가 사놓은 과자나 우유 간식을건드리면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 아빠는 먹을것가지고 그러는게 가장 치사한일이라고 하셨지만 어쩔수없다. 내껀데 그것도 음식인데 남한테 주기싫은데 어쩌나.. 내가 이렇게 화날때는 거의 동생 유정이가 내과자를 탐내서 그렇다. 내가 하도 간식을 많이 먹으니깐 많이 사놓는데 항상 자기것 먹고 내것을 빼앗아먹는다.... !! 어제 과자를 5봉지샀는데 하루하고 다먹어서 오늘 또 아빠가 주신 돈으로 살것이다. 더 희한한건 내동생은 과자를 먹으면 밥을 안먹는데 나는 과자먹고 밥먹고 그렇게 꾸역꾸역 먹어도 별.. 느낌이 없다. 혹시나 해서 몸안에 벌레가 있는건 아닌지 해서 약을 먹었는데도 이렇게 먹는다 ^^ 결론은 하나! 내가 정말 전생에 거지였던건지 정말 많이 먹는 다는 것. 엄마가 어제 심각하게 "효정아 그만 먹어 좀!!!!!" 이렇게 말씀하셔셔 충격을 받아서 오렌지 쥬스 2잔 포도 쥬스 1잔만 먹고 잤다. 나도 좀 많이 먹는 것같으니 과자는 좀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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