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방구 조수택 <감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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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정 | 등록일 | 12.09.03 | 조회수 | 18 |
국어 선생님께서 숙제를 내셨다. 보리 방구 조수택이라는 국어 책에 실린 짧은 동화? 이야기? 를 읽어 보고 줄거리를 써오라고 하셨다. 저녘에 국어 책을 가지고 간 나는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읽어 나갔다. 누가 본다면 우리 반 남자아이들이 벌을 서는 것인지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리를 바꾸는 것이였다. 남자아이들이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들옆자리에 앉는 것이다. 남자아이들이 아무도 나오지 않고 쭈뼛쭈뼛 거리고 있는데 수택이가 슬금슬금 앞으로 나왔다. 여자아이들은 모두 긴장을 하였고 윤희는 잠시후 쓰러질 뻔하였다. 냄새나고 손톱밑에 때가 끼여있고 더러운 수택이가 윤희옆자리에 앉은것이다. 보통이면 수택이와 짝이 되지 않도록 선생님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만 윤희는 반에서 착한 어린이 상을 받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그렇게 윤희는 날이 갈수록 수택이와 짝인것에대해 적응을 해갔다. 어느 한날은 선생님께서 점심을 자기 자리에 앉아서 먹으라고 하셨다. 그런데 수택이가 자기 도시락을 감싸면서 윤희에게 보여주지 않으려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세워 먹는 것이었다. 윤희가 수택이의 점심 도시락을 보자 그냥 무에다가 고추가루를 뿌린 것과 밥이 전부였다. 그런 수택이가 안쓰러웠던 윤희는 수택이에게 자기가 싸온 깍두기를 주었다. 수택이는 그런 윤희에게 신문 한개를 주었다. 윤희는 누가 볼새라 빨리 받아 자기 책상안으로 넣었는데 그것을 누가 본 모양이다. 학교에서는 윤희와 수택이가 사귀는 사이라고 소문이 퍼져서 윤희는 수택이에게 이제 더이상 신문을 주지 말라고 하였지만 수택이는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앞에서 보란듯이 수택이가 준 신문을 난로속으로 구겨 버렸다. 그후 겨울방학이 이어졌고 겨울방학이 끝났을땐 집안 사정이 안좋은 수택이가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같다는 말만 남아있았다. 이 이야기를 읽었을때 깍두기를 주는 장면에서 수택이가 좋아하는 모습에 순수해보이고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또 윤희뿐만아니라 나또한 수택이가 그때문에 떠난것이 아니였으면 하고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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