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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오는 날<일기>
작성자 김효정 등록일 12.08.29 조회수 29

태풍이 어제 이곳을 휩쓸고 갔다. 새벽에는 뚝뚝뚝 하며 큰소리의  비가 오더니 띠리링 이번에는 전화가 왔다. 앞으로 일어날시간까지 20분밖게 안남았는데 그동안이라도 자야하는데 그 벨이 계속 울려되서 눈을 비비며 6:30분쯤 일어났다. 엄마는 벌써 일어나서 그 전화를 받았다. 난 별 생각없이 화장실로 가서 간단한 세안을 하고 나왔다. 20분이나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평소같으면 잠에서 잘깨는 내가 여전히 벽에 붙어서 눈을 감고 있었다. 그동안 엄마는 누군지는 모르는 어떤 인물과 전화통화를 하시다가 전화를 끝내더니 휴교라고 학교를 오늘 안가도 된다고 하셨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피로했던 내몸과 마음 또 내눈도 말똥말똥해지고 깨어있었다. 그런다음 밥을 먹고 지금까지 못보았던 책 권을읽고 나니 심심해 잘자던 동생을 깨워서 아침으로 같이 빵을 나눠먹었다. 그다음 텔레비전을 보며 쉬고 있었는데 띠띡 텔레비전과 불이 꺼지더니 불이 들어오질 않았다. 정전이라는 걸 알지만 계속 불을 키는 스위치를 눌러보았다. 우리집은 산에 가려져 월래 좀 어두운 집이다. 그래서 밤에되면 우리집에서 약간 귀신이 나올것 같은데 낮이었지만 불이 꺼지니 정말 어두컴컴시리한게 꼭 방에서 귀신이 나올것 같았다. 그래서 냉큼 가방을 챙기고 할머니집으로 우산에만 의지한채 할머니집으로 가였다. "아무리 집이 어두워도 그냥 있을껄.." 하는 생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정도로 비는 심하게 왔고 바람도 정말 많이 불었다. 신발 양발 다젖고 옷도 물에 젖어있었다. 거의 물에 빠진 사람같았다. 초등학교앞을 지나가는데 나무가 부러져있고 동생 우산이 3번이나 뒤집히고 할머니집에 거의 다왔을때는 너무 바람이 많이 불어 앞에 나가기 힘들었다. 내 생애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정말 태풍이 무서운 거라는것을 알았지만 몸소 다시 느끼게 되었다. 그 밖게 엄마가 빨래는 태풍이 오는데 밖에다가 열어놓으셔셔 빨래를 다시 빨아야했고 화분도 3개정도 깨져서 다 치워야했다. 휴교라서 좀 좋았긴 했지만 태풍 다신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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