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밥을 먹을 시간이 왔다. 6시 5분에 나와 현인이는 밖으로 나가서 밥을 가져오고, 지원이와 혜지는 급식실에 가서 준비를 해 놓겠다고 했다. 엄마가 밥을 다 싸준다고 저번에 애들보고 싸오지 말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애들은 밥을 싸오지 않았다. 밥을 가지러 밖으로 나왔더니, 정말 추웠다. 현인이의 엄마께서 케이크를 사 주셔셔 현인이는 신나는 표정으로 케이크를 들었다. 나도 가지러 갔는데, 엄마가 엄청 애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엄청 많이 반찬, 밥을 주셨다. 엄마는 선생님들께 케이크를 드리고, 나와 현인이는 같이 밥을 들고 갔다. 급식실에 도착하여 열어보니 현인이와 혜지의 표정이... 정말 기분 좋다는 표정이였다. 열어보니 밥, 양념등갈비, 만두, 치즈김치부침개와 어떤 꼬치, 김치, 과일, 마지막으로 음료수까지 싸 주셨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현인이가 우선 케이크를 자르고, 나머지 애들은 먹기 시작했다. 역시... 애들은 진짜 잘 먹었다. 특히, 등갈비를 먹는데, 그 모습이... 굿! 먹다가 지원이가 웃긴 이야기를 해서 웃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던 저녁시간이였던 것 같다. 근데 잘 먹고 있다가 현인이와 혜지가 속닥속닥 거리더니, 자기들이 선물을 주겠다고 했다. 우선 코끼리코 10바퀴를 돌아보라고 하는 것이였다. 왠지 모르게 불안해서, 안 한다고 했는데, 몇 분 있다가 현인이가 자기는 생크림을 먹어야겠다며 갑자기 나한테 와서 내 얼굴에 묻히는 것 이였다. 혜지까지 같이 했다... 우리는 다 먹고, 후식으로 과일하고, 음료수를 먹었다. 이번 저녁시간은, 지금까지의 져녁시간 중 가장 즐겁고, 애들이랑 많이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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