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애들도 각자 별명을 가지고 있다. 권동, 남지, 닭, 리통, 남형, 다식, 임젼, 조개, 초딩, 사리... (애들아... 미안해ㅠ) 중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더 별명이 많아진 듯 했다. 교장선생님 덕분인 것 같다. 물론 나만 별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있다.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다.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이 부르는 장녕. 장인영이라고 부르다가 장녕이 된 것 일지도 모른다. 언제 그 별명이 생겨난지는 잘 모르겠는데, 누가 만든지는 확실이 안다. 권동혁이 만들었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아니, 확실하게 권동혁이다. 그리고 장떡이라는 별명은 다인이가 만든 것이다. 우리반에서 보면 제일 별명이 많은 사람은 은지(?),아니면 다인이(?)가 아닌가 싶다. 다인이의 별명은 내가 오기 전부터 불렸다. 별명을 생각할 때마나 항상 느끼는 건데, 은지하고, 다인이는 정말로 별명을 잘 만든다. (칭찬인지... 욕인지....) 별명을 만들 때 입에서 쑥쑥 나온다. 어떻게 보면 신기하기도 한다. 그 덕분에 지원이의 별명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우리 반 중 별명와 어울리는 사람은 현인이와 효정이 같다. 리통이와 초딩, 진짜로 잘 어울린다. (쇼콜라와 피에르...) 그러고 보면 이 두 별명 다 교장선생님이 지으신 것이다. 교장선생님은 별명을 진짜 잘 지으시는 것 같다. 별명만 해도, 리통, 초딩, 사리, 소인, 철지... 애들이 3학년 때까지 별명을 얼마나 더 지을지는 모르겠다. 내 예상으로는 계속해서 별명이 생겨날 것 같다. 3학년이 되면 아마 각자 가지고 있는 별명이 엄청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