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개학이였다. 방학 때는 항상 자고 눈이 떠지는 대로 일어나서 하루 시간을 보냈지만, 개학이라서 일찍 일어나야 되서 그런지 더 눈이 안 떠지고, 몸이 따라주지 않고, 힘들기만 했다. 눈을 간신히 뜨고 있어도 저절로 감기는 눈에 나는 잠을 깨려고 화장실로 가서 씻었다. 씻고 나서 아침밥을 먹고 학교갈 준비를 다 하고 나는 학교로 갔다. 개학날이라서 그런지 다들 힘들어 보였다. 최대한 방학숙제를 하고, 갔지만, 영어와 국어같은 경우에는 했어도, 다 완벽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그래도 개학이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힘차게 하려고 했는데, 어디에선가 개학날인데도 보충을 하고 야자까지 한다는 소리가 들려서 나는 다시 힘이 쭉 빠지고 말았다. 오전에 수업을 다 끝내고 점심시간 때 야자까지는 아니지만 보충은 한다는 말에 또 힘이 쭉 빠졌다. 그리고 청소시간이 오자, 나는 청소하러 갔는데, 교무실에서 보충을 안 할 수도 있다는 소리가 들려서 나는 기쁜 마음으로 청소를 했다. 그래서 개학날에는 4시 20분에 끝났다. 나는 그날 하루를 기쁘게 보내려고 했는데, 보충하고, 야자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놀라고 입을 벌린 채 서 있었고, 개학날인데도 하니까 그 때가 기분이 제일 떨어졌지만, 그래도 4시 20분에 끝나서 기분이 좋은 상태로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곘지만, 나는 짜증만 내서는 아무것도 안 될 것이라는 거, 이왕 해야 할 거 앞으로는 불만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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