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야 안녕? 이 편지가 벌써 너에게 쓰는 2번째 편지네. 니가 우리반 여자애들에게 쓴 편지 잘 읽었어. 처음에 딱 편지를 보고 나니까 이 편지를 언제 읽지, 어떻게 읽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 엄~청 길게 썼더라고, 그래서 어지럽기도 헀어. 편지를 읽고 있는데 어느새 내 입가에는 웃음을 띠고 있더군. 특히! 그부분! 되~면 인피니트의 앨범을 사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 엄청 좋았어. 음 나는 너에게 생일 선물로 리락쿠마 필통인가...? 를 줬는데. 니가 그것을 사준다면 나도 다음 생일 때 사줘야겠는데...? 음... 나는 비원에이포 앨범으로...! 근데 못 사줄 수도 있을 거야. 그래도 되도록이면 사줄 수 있도록 해볼께. 내가 강동원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요즘에는 남우현이 약간 더 좋아. ㅎㅎ 나도 언제 그렇게 바뀐지 모르겠어. 은지는 이제까지 정용화를 좋아했던 때가 제일 오래갔었나? 그런데 이번에는 산들이가 더 오래갈 것 같은 느낌이 왠지 모르게 들어. 이번에는 영원히 산들이!로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럼 나도 도전?! 아! 그리고 다인이, 나, 은지가 같이 뒤에 자리에 앉았지만, 전학 온 혜지까지 같이 뒤에 앉게 되어서 나도 좋았는데, 방학이 끝나고 나면.. 우린 다시 남자애들과 앉게 되는 건가? 자리를 바꿀 때 생각하면 ㅠㅠ 드디어 방학동안 하는 보충수업 오늘이 마지막이네. 마지막인만큼 힘내자! (근데 실제로는 힘낼 수가 없을 것 같아...ㅠ) 이번 보충수업이 끝나고 나서 남은 1주일동안 아마 우리는 바쁠 것 같아. 아마도 방학숙제 때문에.. 그럼 사촌들하고 주말 재미있게 보내고 1주일동안이라서 짧은 시간이지만, 방학숙제를 하며... 즐겁게 지내~! 난 아마도 재미있게 보내지 못 할 것 같아...ㅠ 방학숙제때문이도 그렇고,,, 에구. 내가 타자가 느려서 이만큼밖에 못 썻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네...ㅠ 음... 너는 길게 써 줬는데,,, 나는 이정도밖에 못 써서 미안하고,,,방학 잘 보내~!!! 그럼 은지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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