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쩌다보니 선생님께 편지를 쓰게 되었네요. 담임선생님이지만 같이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서 많이 하지는 못 했던 것 같아요. 저희가 저번에 휴대폰에 대해서 그런 거는 죄송하고요. 결국엔 나중에 돌려받을 거고 이제는 인정을 할 때가 됐으니까요. 그런데 인정을 했을 때 쯤 화를 부르는 우리반 남자애들 중 한 명이 있었어요. 그거는 선생님이 문예창작에서 확인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요. 저희도 휴대폰을 가지고 노는 것에 대해 인정을 하는데 저희는 휴대폰을 정말로 게임용도로는 절대 쓰지 않았고, 그 애가 과거의 일들도 써놓았는데 그 이야기를 읽고 정말 화가 났어요. 저희도 모르는 이야기도 있어서 웃기기도 하였고요. 이거는 저희들이 선생님께 혼날까봐, 그리고 저희가 잘못을 안 했다고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보다 인정을 할 수가 없어요. 그 애가 쓴 말이 맞는 이야기라면 저희도 할 말이 없지만, 지금 이렇게 쓰는 것을 보면 아직은 할 말이 있다는 것이에요. 저는 그 애가 저희 앞에서 당당하게 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니면 용기가 없어서일까요? 다음부터 그 애가 이런 글을 올리면 당당하게 말할 용기가 없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할거에요. 갑작스럽게 선생님께 이런 이야기를 써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그 애가 쓴 사실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썼어요. 그런데 그 애가 쓴 말 중에서 맞는 말이 더 있을 수도 있고 거짓된 사실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인데 그렇게 공개적으로 쓴 점에 대하여 기분이 안 좋았고 화가 많이 났어요. 물론 제가 잘못을 한 부분도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려고 노력해볼께요. 하지만 그 애가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쓴 것과 공개적으로 쓴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저의 글을 문예창작에 저희를 비판했던 그 애가 봤으면 해요. 앞으로 남은 중학교생활 즐겁게 보내고 중학교에서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짧은 시간이라도 앞으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여기서 이만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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