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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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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이에게
작성자 장인영 등록일 12.04.04 조회수 28

세진아 안녕?  너한테 편지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아. 처음이라서 너한테 편지를 쓰는 내용이 어색할 수도 있지만 이해해 주라. 너의 집과 우리집이 멀지만 한달에 한두번씩은 만나잖아. 이번달에도 만나겠네? 만날 때마다 내가 너희 집에 가서 놀러가고 자고 했는데, 요즘에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러지 못 했어. 내가 놀러가지는 못 해도 니가 상촌에 놀러 오는 것이 어때? 비록 도시보다는 부족하고 할 것도 없을 지라도 여기 상촌에서는 산책하기에 딱 좋아. 산책을 하면서 운동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풍경들도 보고... 내가 주로 산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밤에 가족들이랑 많이 했었거든. 어째든 상촌에 좋은 것들 많으니까 시간이 되면  너의 언니와 같이 언제 한 번 놀러와. 모임 할 때까지 기다리려면 아직 한 참이나 남았네. 저번 모임 때도 그렇고 가면 의견이 잘 안 맞아서 화를 낼 때도 있고 하잖아. 내가 너한테 화를 내는 것이나 그런 것은 미안한데 너도 가끔씩 나의 의견을 들어줬으면 좋겠어. 어디 갈 때는 나한테 말 좀 해주고ㅠ 모임날에 가면 너하고 다른 언니 동생들이 다 놀러가니까 심심하잖아. 그리고 놀러 갔을 때는 일찍 오고. 알겠지?  니가 나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너도 언니한테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다음에 말해줘. 그래야지 들어주든지 하지. 우리가 말도 안 하고 계속 있으면 싸움만 더 일어나고 서로 기분만 안 좋아져. 요즘에는 잘 지내? 너의 언니도 잘 지내지?  전화나 문자가 없으니까 뭘 알 수가 없잖아.ㅠ 지금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못 썼어 미안해. 그럼 다음 가족 모이는 날에 만나고 그 때 동안 잘 지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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