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니
차가워진 바람에 볼이라도 시려운듯
낙엽이 붉게 물들었다.
나무가 낙엽옷을 하나씩 벗을때면
우리는 옷을하나씩 껴입는다
춥지도 않은지
자꾸만 낙엽을 떨어뜨린다
낙엽은 흔들리는 바람에
춤을추듯 날아가고
나무는 춤추듯이 날아가는 낙엽에
푸스스스 소리를 내면서 손을 흔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