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To 약 9년된 지금 내 짝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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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인 | 등록일 | 12.07.17 | 조회수 | 27 |
To.제목처럼 대략 9년정도 된 지금나의 옆자리 공개적으로 너의 이름을 공개하지! 이렇게 긴 이름으론 안될것같아서 너의이름 남 인화야, 너랑 나랑은 유치원때부터봐서 이젠 예전 유치원에피소드까지 가지고 있는 옆자리야(너랑나랑은 그래 비밀로 해 둘게. 뭐 이미 아는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른남자애들보다 친해야할 우리가 거의 매일 다투기만하는것같네(장난식) 몇일전에 우리학교에서 야영에 다녀왔지? 야영..그래야영...니가 버스에서 형우와 다투는 바람에 형우 얼굴에 상처가났대. 뭐 전부 니탓이라는것은 아니야. 형우가 먼저 시비를 건것이 잘못된거지만 도덕선생님말대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으면 학교폭력이래. 근데 뭐 내가 '너희가 학교폭력을 한것이니 신고를 하겠다' 이런말은 절대 안하지 너에게 맞고싶지 않은이상은 말하지 않을게. 음 너랑나랑 9년됫다고 하는데 그 9년동안 무엇을 했는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앟는다. 지금 4시003분 니가 방금 우섭이오빠를 때렸어.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너의 기억에는 항상 누구를 때리는 그렇것같아. 싸우고 다투고 울고 그게 너의대한 내가 가지고 있는 추억들을 한마디로 정리한거야. 싸우고 다투고 우는거. 니가기분나쁘라고 이편지 쓰는것도 아니고... 근데 우리 내년이면 10년정도된다? 완전신기하지 않아? 이런거 하나하나 재볼때면 그시간동안 뭐했지..일기라도 써둘걸..이라는 생각도 들어. 그동안에 놀면서 지냈는지 자면서 지냈는지 뭘 했는지 도통 알수가 있어야말이지. 우리가 9년도 모자라 지금 짝궁이 되었다는것이 참 이건 악연인지...모르겠어 우리가 왜 짝궁이 됫지?맨쳐음에 이런대형에서 효정이가 전학오면서 반장인 지원이랑 같이 앉는데 2명이서 앉았으니 우리도 2명으로 하자 해서 우리가 짝궁이 된것인가..근데 어떻게보면 좋기도 해. 너는 수학을 잘하니 내가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면 되는거잖아. 솔직히 너랑 나랑 짝궁되었을때 효정이랑 지원이랑 붙었지, 그런데 나는 니가 싫었던것이 아니라 다 남남 여여로 붙었는데 우리만 남여로 붙어서 그것이 싫었던거지 니가 싫었다는 말이 절대절대 아니야. 오해는 하지 말고, 근데 넌 여러 선생님말로는 이해력이 빨라서 공부하기가 쉬운것같대. 나도 너의 이해력이 부러워.. 음 내가 니 짝궁이라서 조금 모자라보이는게있잖아..?특히 과학시간 나는 과학시간에 무슨 무슨용액..?이렇게 기억하고는 하지만 너는 역시 달랐어 이름이 탁탁 나오는것을 보면 아 공부를 열심히 하는구나 해서 너에게 물어보면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는 하는데 이상하네 왜 이러는건지 모를정도로 니가 신기해.가끔은 니뇌랑 내 뇌랑 바꾸고싶은 생각까지 드는거있지..정말 멍청한 생각인것같아. 너의 뇌랑 나의 뇌랑 바꿔도 니 생활습관이어떤가에따라 지식차이가 날수있을텐데.....내가 공부얘기하려고 편지쓴것이 아닌데 자꾸만 공부쪽으로만 흘러가서 좀 그러네.. 너는 지금 우섭이오빠와 티격태격하고있지 지금은 4시12분 이렇게보니 신기하다. 내가 너에게 편지를 쓴지 대략 9분됬다는거잖아?우리가 9년됬는데 9분이나 지났다니 이건 또 무슨상황이지..,그래 우연이겠지 아참 내가 너랑 바꾸고싶은게 있다. 진짜로 내가 주고싶은거 너한테 주고싶은거 내 뇌도 아니고 내 살...인화야 내 살좀가져가면 안되겠니...나는 너의 다리에 살을 주면 내 다리도 얇아지고 너의 다리도 보통인이되는 아주 좋은 길이될텐데.....이제시간이 끝나가네..그러면 9년된 짝궁아 우리 제발 싸우지좀 말자알겠지?그럼 이만 줄일게 안녕 이따봐 짝궁아 건강조심하구 특히 음식가리지말고! 그럼 진짜안녕 이따봐 10분뒤에봐 지금은 4시 15분이니깐 수업시간은 25분. 10분 맞지?너는 수학을 잘하니 이런거 저런거 잘 따질것같아서 아주 정확히 한거다 그럼 안녕~ From.대략 9년된 너의 짝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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