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글을 잘 못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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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화 | 등록일 | 12.06.11 | 조회수 | 21 |
난왜이렇게 글을 잘 못쓸까? 아무래도 글쟁이에는 재주가 없는것같다. 내가 써온 모든글들을 다시 봐오면서 단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언젠가 이글을 불평할 나를 생각해 보며 그리고 그때 다시 내가 생각할 말들을 떠올리며 이글을 써본다. 내가 왜 글을 그렇게 잘쓰지 못하는걸까? 언제나 마무리는 얼렁뚱땅 넘겨버리고 시작도 어영부영하게 쓰게 되는걸까? 나에게 알맞는 글의 범위가 너무나도 좁기때문일까? 누군가가 혹은 내가 나의 글을 보며 언제나 생각하게 될텐데 나의 글이 뭔가 패턴이 있다. 뜬금없이 시작해서 잘나가다가 이상하게 삼천포로 빠지고 이상하게 끝나버린다. 나도 고치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글쓰는 주제가 머리속에서 사라져버리고 잡생각들만 남아버린다. 그저 앞의 내용을 보존하기만 할뿐이지 별로 의미없는 글들을 보며 나로써도 이건 아니다 싶다. 난 대체 뭘쓰고 있었단 말인가. 난 대체 뭘말하고 싶어하는 걸까. 나도 나를 잘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대화쪽으로는 나의 능력이 상당히 부족한것같다. 사람들은 이런저런 말들을 꺼내며 이런저런 대화를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저런 말들을 하며 그말들을 잊어버리고 그렇게 대화가 차단된다. 이게 내가 글을 잘 못쓰는 근본적인 문제인가 싶다. 아참 글좀 잘쓰고 싶다. 오늘따라 변동하는 내마음이 왜이렇게 얄밉게 느껴질까. 다음 부턴 좀 글을 잘쓰고 싶다. 아 갑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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