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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혹은 통쾌감
작성자 남인화 등록일 12.04.30 조회수 18
오늘 동혁이랑 성훈이형이 게임을 하다가 걸렸는데 순전히는 몰라도 내책임이 있다. 사실 사건의 전말은 내가 청소를 다하고 컴퓨터실에 짐들을 갔다놓고 목이 말라서 나가는 도중 교장실문이 열리면서 채육선생님이 나오셨다. 나는 갑자기 묘한기분이 들고 장난기가 발동해서 채육선생님한테 컴퓨터실로 들어가 보라고했는데 사실 이행동은 어쩌면 그녀석들처럼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지못해서 생겨난 열등감? 뭐 비슷한 것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르겠는데 어쨋든 선생님은 느리고 소리않나게 들어가셨다. 눈치빠른 사람은 눈치챘을텐데 그둘은 정말 믿기지 않게도 선생님이 10초동안 처다보는동안도 계속게임을 했다. 애들이 눈치를 줘서 그때서야 성훈이형은 게임을 껐고 동혁이는 성훈이형의 분위기를 눈치채자 곧바로 따라 껐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서 그들은 많이 혼났고 연이어 영어선생님까지 들어오셔서 우리들은 컴퓨터실을 모두 나가주어야했다. 난 그저 손들기만으로 끝날줄알았던 그들의 채벌은 귀잡히기,국어선생님한테 잔소리듣기,손들기로 늘었고 내 죄책감도 늘어났다. 하지만 아주 솔직히 말해서 그들이 언제나 이시간에 컴퓨터를 하는것도 잘못이었고 내가 않그래도 채육선생님이 그냥 들어왔을수도 있었고 영어선생님이 들어오실때 들켜서 혼날수도 있었을것이다. 물론 않혼났을수도 있는 그타이밍에 이른것은 나의 잘못이었을 수도 있지만 어차피 걸리는것은 시간문제고 더 끌수록 죄도 무거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순전히' 내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성훈이 형(솔직히 이형이 나에게 무슨 해코지나 보복 뭐 그런건 않할꺼고)과 동혁이가 그걸 과연 알아줄지 기도해볼 뿐이다. 동혁이가 이번에 그저 내행동이 이해가 안돼서 화가 나서 보복을 할지 너무 무섭다. 그래서 계속 기도해야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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