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속의 개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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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화 | 등록일 | 12.04.26 | 조회수 | 17 |
오늘은 오늘을 쓰기로했다. 과거는 기억도 않나고 기억하기도 싫으니 그냥 오늘 있었던 신기한 일들만 써보겠다.오늘은 아침에 학교로 가는 중 신발을 싣는데 신발의 앞쪽에 액채인지 뭔지 아주 물컹한것이 만저져서 아주아주 깜짝놀라 비명을 질러버렸다. 그래서 바로 발을빼고 보았는데 양말의 앞쪽이 심각하게 젖어있었다!(사실 아직까지도) 그래서 나는 무시무시한 상상을 했는데 안에서 바퀴벌래가 터졌거나 개구리가 터졌거나 아주작은 확률로 이유없이 얼음이 들어있을거란 상상을 했다(사실 얼음이 들었을거란 상상을하고 나자신도 웃겨서 웃었다). 그래서 콩알만해진 심장을 붙들고 속을 보았다. 그곳엔 뭐라설명할수없는 낙옆뭉치같은 것이 있었다. 나는 어이가없어져 그대로 땅에 털어내려 했으나 떨어지질않았다. 그래서 다시보았는데... 그것은 놀랍게도 황토개구리?두꺼비?였다. 그것을 보고 다시 아주놀라 개구리를 신발로 던져버렸다! 다행이도 터진모습으로 나오지않고 살아있어서 안정을 할수있었는데 그래도 젖은 신발은 어쩔수없이 학교가는내내 찝찝했다. 가여운 그생물체의 운명은 알수없었지만 난 그것이 제발 다시 그곳으로 들어가지말기를 바랬지만 아무래도 물기가 필요한 개구리는 들어갈것같다. 어쨋든 난 가는동안 엄마에게 그개구리가 어떻게 들어갔을까 물어보았다. 엄마는 개구리가 그냥올라갔다가 신발에 빠져버렸는데 나올수없었고 가장습기찬곳이 앞쪽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다르게 생각했는데 그냥올라간 개구리가 현관에서 놀다가 비가그치고 아침이되자 습기가 많은곳을 찾아다녔고 그곳이 하필이면 내신발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아마도 다른개구리들이 다른신발에도 들어갔을것이다. 비오는날 창문에만 개구리가 상당히많이 붙어서 비가 그치면 나가지못한 개구리들이 말라죽어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처럼 다른신발에도 개구리가 죽어있을까봐 살짝겁이난다. 그러면 참 죽도밥도 안될텐데... 어쨋든 오늘의 평범하지않은 개구리사건은 여기까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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