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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남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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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한것
작성자 남은지 등록일 12.10.29 조회수 30

요즘 조그만한게 계속 신경이 쓰인다. 그 조그만한게 바로 내 앞머리이다.  앞머리는 화도안내고, 잔소리도 안해도 쑥쑥 자기 혼자 잘 자란다. 뒷머리가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항상 생각한다. 우리반에는 월래 나하고, 인영이,다인이,효정이,혜지만 앞머리가 있었다. 지원이하고 현인이는 중학교 들어올때 앞머리를 내린것같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 앞머리가 없는게 더 어색해 보이는것같다. 하여튼 앞머리 때문에 고민이다.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미용실에서 앞머리를 짤라보기도 하고, 집에서 짜르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거의 다 망한작품이었다. 그러던 어느 6학년 중반쯤 내가 바라고 바라던 앞머리 형태를 해주시는 미용실을 찾았다. 하지만 그 미용실은 안타깝게도 김천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앞머리가 길렀는데 앞머리를 잘르던지 고데기를 하던지 둘중의 하나의 방법을 택해야한다. 하지만 앞머리를 자르러 간다면 앞머리 하나때문에 부모님과 40분거리인 김천에 가야하니깐 왠지모르게 기름값이 낭비되는것같아 죄송하다. 하지만 고데기를 한다면 내가 혼자 앞머리에 고데기를 한다면 망할것이다. 그 확률은 100%이다. 현인이가 오늘 자신도 처음에는 고데기를 하면서 망하기도 했지만 하다보면 이제 익숙해져 잘하고 괜찮아 진다고 말하였다. 물론 그 말은 맞다. 하지만 처음에는 분명히 망할거니 그냥 망하는 자체가 싫다. 그리고 고데기를 하면 머리가 상한다. 나는 중학교 초반에 매일매일 앞머리,뒷머리에 고데기를 했었는데 결국 다 상했다. 뒷머리가 많이 상하여 예전에 미용실에서 조금만 짤랐다. 역시 아직도 상한부분이 있다. 이 상한부분을 자르면 머리길이가 짧아지고, 안짜르면 계속 상한 부분이 올라간다. 참 고민이다. 앞머리도 고데기를 할까 짜르러 갈까 또한 뒷머리를 짜를까 말까도 고민이다. 아무래도 나 혼자 시간을 가져 깊이 생각을 해봐야겠다. 남들에게는 그냥 간단한 문제일지는 몰라도 나는 정말 고민이된다. 하여튼 어떻게든 머리가 조금이라도 괜찮은 상태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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