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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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은지 | 등록일 | 12.10.12 | 조회수 | 29 |
오늘도 청소를 한다는 마음이 아닌..청소를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교장실로 갔다. 물론 혜지와 같이 갔다. 예전까지만해도 착하디 착한 효정이가 같이 가줬었는데 요즘은 반항심이 드는지..맨날 "싫다 싫다고" 하며 엄청 심하게 짜증을 낸다. 이게 바로 효정이가 나쁘다는 증거이다ㅎㅎ 뭐 이 이야기는 상관없지만 효정이가 보길 바라며 쓴것이다. 하여튼 혜지와 내려가는데 청소하는 아저씨를 만나 "오늘 교장실 행정실 청소 하셨어요?" 라고 물어보니 "행정실은 안하고, 교장실은 했어" 라고 하셔서 그래도 오늘은 교장실을 해아하니 교장실로 갔다. 교장선생님은 없고, 평소와 다르게 어두컴컴하였다. 우선 혜지와 교장실에 들어가서 교장실에 있는 일정표를 한번 보았다.. 곧 있으면 학부모 상담기간이라 혜지와 나는 심각하게 "상담을 하면..시험점수가 나올텐데.." 하고 생각하고, 혜지에게 상담하는건 꼭 부모님이 안오셔도 이메일 전화 등등 여러 방법으로 어떻게든 한다니까 혜지는 절망을 하고, 골똘히 생각을 하다가 폭탄의 발언? "엄마한테 나는 못봤다고 오지말라고 해야겠다" 라고 했다.. 나는 혜지가 용감하고 당당하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혜지는 용감하고 당당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우리는 교장실 쇼파에 앉아 사모님 놀이? 혜지는 사모님이고, 나는 뭘 받으러 온 사람인듯 상황극을 하였다. 뭐 그 상황극은 단 시간에 끝나고, 우리는 거울을 보며 뭐..5등신 6등신 몸매비율을 따지는것을 해봤다.. 나는 물론 자신이 없어 안했다. 혜지는 7등신이 나왔다고 하였다. 놀라웠다. 하지만 혜지는 곧 바로 "거울에 한것과 다르데.." 라고 하며 말하였다.. 왠지모르게 슬펐다. 우리는 그렇게 교장실에서 나오고 올라가며 초등학교 에 있는 2.5 상하체 비율인 아이를 이야기하며 올라갔다. 오늘 혜지와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이야기를 한것같았다. 앞으로 혜지랑 같이 교장실을 자주가야겠다. P.S 임혜지!! 나한테 아까 와서 감히 그런 냄새가 난다니..실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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