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전교생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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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3.12.10 | 조회수 | 47 |
얘들아, 안녕? 나 예슬이야. 그동안 잘 지냈지? 나는 잘 지냈어. 그나저나 내가 이렇게 너희한테 편지를 보내게 된 이유는 어제가 내 생일이었잖아. 솔직히 나 아무런 예상을 하지 못했거든. 근데 그렇게 깜짝 파티를 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더군다나 나 잊지도 않고... 특히 케이크랑 편지... 정말 감동이었어. 어제는 뭔가 갑작스러운 상황이라서 얼떨떨해서 놀라지 않은 것처럼 보였겠지만 나 완전 놀랐다는거 아니겠냐~ 아무튼 케이크... 우리반 애들이 돈 모아서 샀다면서... 편지도 전교생이 다 쓰고... 나 그 정도 스케일의 파티는 생애 처음이야. 흑흑흑... 감동 그 자체였어. 흑흑흑. 비록 버스 시간 때문에 우리반 남자애들은 오지 못했지만 그걸로도 충분해. 오랜만에 친구들 본게 어디야? 흐흐흐. 그리고 편지에서 1~2학년 후배들... 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봐왔던 애들은 나를 기억하고 있다고 하니까 무척 감동이었고, 새로 전학 온 애들은 한번 쯤 만나서 인사라도 하고 싶다. 흐흐. 엄청 고마운데... 엄청 감동 받았는데... 말로 이루 표현을 할수가 없어. 미안해. 흑흑흑... 아무튼 모두들 나 잊지 않고 챙겨줘서 고맙고... 우리 우정 모두 변치 말자!! 이만 쓰도록 할게. 아프지 말고 잘 지내~ 안녕~
P.S : 정미언니는 소수에 속해 있어서 어쩌다보니 반말을 하게 되었어. 미안해, 언니~ 흑흑흑.
2013. 12. 10(화) -생일 파티에 깊은 감동을 받은 예슬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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