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하늘 아래
조선이란 이름은
그 누가 지었느냐.
내 비록
걷는 길의 끝은 있었으나
결국 아직도 이 몸은 지상을 보고 있구나.
그 옛날의
조선은 사라졌으나
하늘과 지상 아래 내가 있으니
어찌 이 몸이 첫 걸음이라 말할 수 없지 않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