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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프(vamf)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3.03.27 조회수 33

프롤로그



투덕 투덕 투덕 투덕... 계단을 올라 이층에 있는 다락방의 방문을 벌컥 열었다. 낡은 책상에 누군가 앉아있었다.

"너구나..."

나는 천천히 낡은 책상에게로 다가갔다.

"내가 얼마나 찾은 줄 알아? 너 그렇게 간 것 뻔히 알면서도 자꾸만 찾았어. 어딘가에는 있겠지, 언젠가는 볼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책상에 얹은 그 아이의 손 위에 손을 올려 놓으려고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 손은 내 손과 마주치는 순간 사라졌다. 옆을 보았다. 그 아이가 없었다. 나는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다.

"나 이상해졌나봐. 또 그랬어... 흑..."

그렇게 나는 한참을 울었다. 그때 책상 밑에 아무렇게나 놓아져 있는 앨범 한 권을 보았다. 나는 그 앨범을 집어 들었다. 그 위에는 겹겹이 쌓인 먼지들이 있었다. 나는 그 먼지를 털고 앨범을 펼쳤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볼 수 없었다.

"또... 왜... 왜 하필... 이럴 때... 흑... 흑.. 흐흐흑..."

그 첫 장에는 단 한 마디의 글이 적혀 있었다.

'너와 나의 열 다섯 가지 이야기. You`re my vampire friend-뱀프(va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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