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3남인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경환이에게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4.01.02 조회수 30

안녕 경환아? 난 너의 선배인 인애누.. 남네누나란다.

음.. 내가 너희 반이 입학한 후로부터 남자애들이름을 성빼고 부르기 시작했어. 그런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고 있지. 음.. 작년 1년동안 너랑은 많이 못논 것 같네. 사실 처음에 회장선거할 때 니가 나한테 그랬잖아. "두발자유를 하게 해주면 뽑아줄게^^" 그 때 참 그게 협박으로 들렸어. 차마 그렇게 할 수 없는 내가 한심했지. 너무 두려웠기도 했어, 회장선거에서 떨어질까봐. 너희 한표 나에겐 매우 소중했단다.

그리고 너도 알진 모르겠지만, 난 너희반에서 니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해. 잘생긴거 말고 예쁨.

학기 초 였던 것 같은데 어느날 너희반 앞을 지나갔어. 그 때 넌 여자애들이랑 장난을 치면서 앞머리를 삔으로 꼽고 있더라고. 그 때 눈썹이 보였거든? 와, 근데 나 그렇게 예쁘고 귀여운 눈썹 처음봤음. 그 이후로 난 음마가 생겨서 우리반애들한테 니 눈썹이 너무 귀엽다고 생난리를 치고 다녔지."김경환 너무 예쁜것같애,특히 눈썹이" 라고 내가 말을하면 애들은 이상한눈으로 날 쳐다봤지. 난 개의치않았음 괜찮아 내걱정해줄필요없음ㅋㅋㅋㅈㅅ

음.. 예전에 너랑 2학년이 사이가 않좋았을 때, 솔직히 난 그 일에 상관을 별로 하고 싶지 않았었어. 그래서 그 누구의 편도 아니었지만 사실 다굴(?)당하는 너의 모습이 조금 안쓰럽긴 했어. 하지만 이젠 애들이랑 친하게 잘 지내는 것 같고, 장난도 많이 쳐서 정말 보기 좋은듯. 앞으로도 그렇게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음..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딱히 1년동안 너랑 많이 놀아본 적이 없는 것 같네. 아 뭔가 아쉽다. 너 말고도 다른애들 몇명이랑도 잘 놀거나 그런 적이 없거든. 그래도 나 졸업하고 나서 학교 많이 놀러갈게 그 때 기쁘게 반겨줘ㅠㅠ 안그러면 민망함ㅇㅇ..

이제 편지를 어느정도 마칠 때가 되었군. 뭔가 아쉽지 않음? 그치? 이게 나의 힘이지. ㅈㅅ

나머지 할말은 뭐가 있을까.. 요즘 내 후배랑 잘되감? 내가 참 아끼는 후밴데 말이야. 그 아이는 매우 꾸밈없이 수수한 아인데, 말은 똑부러짐. 생긴것도 뭔가 도도하게 생겼.. 아닌가. 아근데 참 웃는게 맘에듬. 뭐.. 너희들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내가 예전에 생각했는데, 너희도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보니까 뭔가 잘어울리는 듯.

아 혹시몰라서 지금 너한테 카톡보냈는데, 니가 답을 안하네. 톡 한 이유가 내가 편지내용을 이렇게 썼는데 혹시나 너희에게 불길한 징조가 보인다면.. ㅇ.. FOREVER!

평소에 궁금했던 거긴한데, 너는 눈주위가 조금 피곤해보인다고 해야되나? 글쎄, 약간 빨간날도 있고, 뭐 암튼 잠이 부족해서 그런거라면 일찍일찍자셈ㅇㅇ 그래야 키 많이 큰데. 너희반애들 진짜 키 많이 커서 가끔씩 깜짝깜짝놀라는데 물론 너도 많이 컸음. 올ㅋ

나중에 졸업하고나서 놀러갈 때 키 많이 큰것도 보러갈게(기대중)

그러면 이제 편지 마칠게! 이젠 쓰고싶어도 못쓰겠네 아 뭔가 아쉽다. 정말 문창이 좋은 것 같애. 내년에도 열심히 쓰고. 너도 시간나면 나한테 편지도 쓰렴ㅋㅋㅋ

그럼 안녕~

 

<라디오스타 도용>

나님에게 너님이란? 1학년애들중에 그나마 놀줄아는 2PM찬성닮은 후배(내 개인적인생각임)

이전글 추억돋는 크아
다음글 버스할머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