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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표의 위엄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3.04.22 조회수 33

2013년 4월 22일[원래는 이 날 다 썼는데 날라감. 시뷰ㅠㅠㅠ]

(바쁜관계로 쓰지못해 약 4개월이 지난 9월5일의 기억입니다.)

교실 뒤에는 각 반마다 책을 읽으면 스티커를 붙이는 책읽기표가 있다. 책읽기표의 배경은 반 학생들 사진을 함께 넣어 만드는데, 솔직히 이 아이디어를 싫어하는 사람중에 하나가 나다. 하지만 이번에는 책 제목이 길기 때문에 내 얼굴이 다 가려져서 괜찮았다. 아무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개학을 하고 한달이 좀 넘어서 붙여주셨다. 이 전날 수업시간에 쉬는시간에 영어선생님이랑 전문으로 붙이시는 분이 오셔서 책읽기표를 붙이시고 나가셨다. 참 깔끔하게 잘 붙여져서 좋았다.(사실 얼굴이 안보여서 좋았던거다.) 그런데 그 다음날. 책읽기표가 떨어져 있었다. 끝에만 너덜너덜하냐고? 그게 아니라 그냥 몽땅 떨어졌다. 그냥 벽에서 떨어졌다고.

 

(바쁜관계로 쓰지못해 약 2개월이 지난 11월19일의 기억입니다.)

그래서 우리반 애들끼리 이거 어떻하냐고 횡설수설했다. 몇몇 애들끼리 잡았다가 놨다가 해서 붙은 걸 때려고 해봤지만 더 붙는 것 같아서 거기서 포기를 했다. 그렇게 1교시가 되고, 아마 그 때가 국어시간 이었던 것 같다. 국어선생님이 책읽기표랑 책들을 관리하시는 담당이신데, 벽에서 떨어져서 쓰레기 조각이 되고있는 책읽기표를 보시고서는 깜짝 놀라셨다. 니들은 이지경이 될 때 까지 뭘하고 있었느냐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우린 조심스럽게 말했다. " 아침에 오니까 저렇게 되었었어요.." 국어선생님 아무 말씀 못하시더라. 그렇게 국어선생님은 심란하신 얼굴을 하시고서는 어제 책읽기표를 붙이러 왔던 곳에 전화를 하시러 갔고 조금 지나자 영어선생님이 오셨다. 국어선생님한테 이야기를 다 듣고 오셔서는 급하게 우리를 모으셨다. 다같이 책읽기표를 때자는 것이었다. 그 때 당시 책읽기표의 상태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세로가 1.5M가 약간 안되고 가로는 거의 4M정도 되는 커다란 스티커가 벽에서 떨어지면서 쭈글쭈글해진 것이다.  

뭐암튼 그 큰스티커를 우리 6명이랑 영쌤이랑 얼굴 찌그러뜨리면서 막 때서 다시 붙였음 지금돕도면 좀 쭈글쭈글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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