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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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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덴마' 감상문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3.10.28 조회수 48

저번에 어떤 글에선가 이렇게 쓴 적이 있었다. 주말까지 문예창작 150개를 쓰는 것에 서민수한테 받아야할 50만원을 걸겠다고. 근데 안씀. 그렇다면... 그 50만원은... 누구에게 준다는 말이 없었으니 다시 나한테 주도록 하겠다.
오늘은 감상문이 조금 부족한 것 같으니 감상문을 써보도록 하겠다. 오늘 쓸 감상문은 네이버 웹툰 '덴마'에 관해서 써보도록 하겠다.
일단 보통 웹툰을 본다고 하면 '신의탑'이나 '노블레스'같은 웹툰을 주로 볼 것이다. 그림체도 괜찮고, 스토리도 판타지적인 그런 웹툰들을 말이다
. 하지만 덴마는 스케일이 다른 판타지 웹툰이다. 일단 작가가 40대다. 71년도에 태어난 아주 노련한 작가이다. 그래서인가 그림체가 단순하지만 표정묘사는 일품이다. 또, 다른 판타지 웹툰하고는 다르게 세계관이 너무 넓어서 보기가 상당히 힘들기도 하다. 머리가 나쁘거나, 전체 내용을 한두번 본 정도로는 웬만한 내용이 이해되지 않을 정도이다. 그리고 한 장면 한 장면을 헛되이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복선이 굉장히 많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 웹툰이 일주일에 3회 연재하는데, 만약 이번화에 어떤 장면에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다가 한 몇십화 뒤에 그 장면이 복선이 되어 다시금 등장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영순 작가는 머리가 대체 어떻게 되있는건지 내용이 뻔하지가 않다. 매화마다 수많은 독자들이(다른 웹툰에 비하면 현저히 적으나) 댓글을 통해 다음 내용을 추리를 하는데 정작 맞출 확률은 2%도 안된다면 이해가 좀 쉬우려나.
그런데 이 웹툰에도 단점이 딱 한가지 있다면 보통 작가들은 마감이 칼같은데 덴마를 그리는 양영순 작가는 자유로운 영혼인지 마감이 상당히 늦고는 한다는 것이다. 업데이트되는 요일이 정해져있으나 자유연재를 하는 것도 쉬운 건 아니지. 하지만 그게 하루이틀 일이 아니라서 말이다(여담이지만 예전에는 덴마가 정시에 올라오는 날이면 꼭 어디선가 자연재해가 일어나서 사람들은 오히려 올리지 말라고도 했었다). 그러다가 올해 초에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다시 정시 연재를 계속했지만 요즘에는 다시 옛날처럼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다른 웹툰같으면 욕을 먹어도 바가지로 얻어먹었겠지만 덴마를 주로 보는 독자들은 주로 성인이라 댓글에 욕을 하거나 하지 않고 만화에 나오는 태모신교라는 종교의 인사인 '믓시엘'이라고 댓글을 올리는 훈훈함을 보여주고 있다. 나처럼 보다보면 적응이 될지도? 아, 작가의 지각 본능때문에 생긴 한가지 유행어가 있는데 덴경대라고 네이버 웹툰 어플에 알림 기능이 생긴 후에 생긴 말인데 덴마 연재시간이 불규칙하다보니 알림 설정을 해놓고 덴마가 업데이트되는 순간 울리는 알림을 보고 하던 일을 멈추고 덴마 웹툰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웹툰 속에 나오는 백경대(덴마 웹툰 속에 나오는 굉장한 무력집단. 일당백이랄까. 보면 안다)에 본따서 만든 말이다. 사람들은 네이버 웹툰에서 덴마 독자들을 위해 알림 기능을 만들었다거나 알람기능을 제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웹툰은 네이버 웹툰 모두 통틀어서 덴마라거나 하는 말들도 있을 정도이다. 나는 아직 경험 못해봄. 에잇.
대충 이렇게 감상문을 써볼 수 있다. 스토리는 쓰지 않겠다. 그 이유는 첫째 앞에서부터 말했다시피 세계관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스토리만 하루종일 써도 모자르고, 둘째 한번 봐보라고 미리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랄까. 3학년 국어시간에 만화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는데 그때 창비에서는 강풀 만화 말고 양영순의 만화를 실었어야 됬다는 생각도 할 정도로 굉장히 흥미있다. 나중에 기회되면 학교 도서실에도 양영순 작가가 그린 '천일야화'라는 만화책이 있는데 그거라도 한번 봐두면 좋을 것 같다. 그것도 아마 내가 1학년때 읽어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하여튼 재미있을거다. 양영순 작가가 그린 만화이기 때문에 믿고 추천할 수 있다. 시는 하상욱, 만화는 양영순. 이렇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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