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나 된 이야기이다. 그래서 기억도 잘 나지않아서 쓰고 싶지는 않지만 영어선생님께서 저번에 10월달 말까지 영어번역완료와 문예창작 150개 미션을 주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쓴다. 설마 그럴까 싶지만은 벌칙은 우성제하고 뽀뽀하기다. 이렇게 하면 성공률 99.9%가 되지 않을까 하고 내가 제안했지만 이건 아니다. 내가 한 130개 쓴 줄 알았더니 120개도 안된다. 앞으로 10일동안 150개 채우려면 글을 미친 듯이 써야한다. 그래서 써본다. 13.10.12 대한민국 vs 브라질 국가대표 평가전 초반에 나는 이 경기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그냥 브라질이 피파랭킹 올리려고 제물찾아온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실제로 브라질의 공격수 네이마르의 몸값이 우리나라 주전 11명 몸값을 합친 것보다 1.5배 더 많다는 스포츠뉴스가 있었다. 브라질은 선수 대부분이 월드클래스인데 그러면 팀 전체로 따지면 대체 몇배야...? 뭐 대충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할 시간쯤 되서 TV로 보려고 옆방으로 갔는데, 엄마가 드라마를 보고 계셔서 그냥 컴퓨터로 봤다. 안그래도 시골인데 더 깊숙한 산골짜기라 가끔 버퍼링이 걸렸지만 그래도 볼만했다. 전반전에서는 그래도 안 밀리고 잘 한것 같다. 기성용이랑 이용인가 네이마르 압박이 장난아니던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압박을 잘해준거고, 브라질 입장에서는 네이마르 사냥이겠지만 뭐 그것도 어쩌면 관점의 차이겠지. 해설에 허정무 전감독이랑 송종국 전 축구선수가 있었는데 해설을... 이용선수가 뭘 어쩌고 이럴때엔 압박보단 따라가주는 수비를 해줘야 한다라면서 해설을 하는데... 다른 해설위원들이 하면 별로 그냥 그런가보다, 말로는 뭘 못하겠냐 말로는 나도 메시랑 1대1로 축구해서 이길 수 있음 하는 생각이 드는데 허정무랑 2002년 한일월드컵때 포르투갈의 피구를 경기장에서 지워버렸다고 하는 송종국 선수가 말하니까 해설을 엄청 잘하는 것 같고 그랬다. 그게 더 확실하게 생각된 것이 이용이 네이마르 압박하다가 네이마르가 넘어져가지고 프리킥 허용했을 때였다. 그건 그렇고 프리킥 이야기 나왔으니까 프리킥 이야기 해야지. 프리킥 먹혔다. 역시 컨디션은 한 순간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정성룡 골키퍼가 알고서도 못막는 슛이었다. 마지막에 골대에 머리박을까봐 살짝 의식하기는 했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거니까 말이다. 만약 골대에 머리박았으면 초딩애들을 비웃을테고, 뇌진탕이라도 걸렸으면... 이제 월드컵 1년남았는데 주전은 이범영이나 김승규가 되었겠지. 전반전 끝나기 직전에 터진 골이라 살짝 아쉬웠지만 그정도만 나름 잘한거였다. 후반전에는 체력적으로 조금 밀리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후반되서야 브라질선수들의 개인기가 슬슬 터지기 시작했다. 선수 하나하나 개인기가 헐 대박. 골키퍼도 개인기치면서 하프라인까지 뛰어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러다가 브라질의 누군가가 앞으로 로빙스루패스도 아니고 그냥 스루패스로 싹 찔러준 것을 오스카가 받아가지고는 골키퍼도 제치고 슛을 성공시켰다. 브라질 클래스보소. 뭐 그 이후에는 이렇게저렇게 하다가 끝났다. 그래도 나름 선전하기는 했다. 스페인도 3:0으로 졌는데. 전반 44분에 10번 네이마르가 골을 넣었고, 후반 4분에 11번 오스카가 골을 넣은 것고 경기는 끝이 났지만 이정도면 홍명보감독이 욕먹지 않을 정도에서 잘 끝난 것 같다. 이 경기 끝난 직후에는 말리전을 기대했지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난 이미 말리전을 봤지.그럼 이제 말리전 감상문을 쓰러 가야겠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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