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기를 쓰는 날이니까 진짜 일기를 쓰도록 하겠다. 방학이지만 나는 오늘도 학교에 갔다. 1~5교시까지 어제랑 순서빼고는 크게 다를 게 없었다. 수학시간에는 문제풀고 오답노트 쓰고, 국어시간에는 나노풀고, 영어시간에는 콰트로 인가 하는 문제집풀고, 사회시간에는 역사 프린트 푸는 것 말이다. 그런데 그 이후가 다르다. 오늘은 머리카락을 자르러 영동에 갔다. 딱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아저씨가 오셔서 큰 차를 타고 갔다. 아저씨가 다른 일들을 보시는 동안 나는 머리카락을 자르러 아무 미용실에나 들어갔다. 어차피 짧게 자를 건데 어딜 가던지 상관없었기 때문이다. 거기가 어디지. 사거리에 있는 미용실 중에 2층이었는데 기억 안 난다. 어쨌거나 그곳에서 머리를 자르고, 아저씨 볼 일도 다 끝나고 해서 집에 왔다. 그 후에 집에 와서 컴퓨터를 하려고 하는데 아저씨께서 일을 도와달라고 하셔서 도와드렸다. 집에 오자마자 30분 정도 쉬고 있을 때의 일이였다. 그 후에 나는 7시정도? 까지 도와드렸다. 그 일이 뭐냐하면 집 뒤에 냇가로 가는 길에 평상이 있는데 그곳에 지붕을 다는 것이다. 나는 그네에 앉아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가 재료 가져다 드리는 심부름 정도만 했다. 뭐 그렇다. 그 후에는 고기를 많이 먹고 지금 문예창작을 쓰고 있다. 방학인데 방학 안 할 때보다 숙제가 더 많은 것 같은거는 기분탓인가. 그럼 오늘은 이 정도만 하고 그만 쓰도록 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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