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아 안녕? 오늘은 너에게 편지를 써볼까 해. 너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알지? 바로 니가 다음 주 월요일에 전학을 가잖아... 그래서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써. 화요일에 선생님께 들었어. 니가 전학을 갈 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우리는 보건실에 가서 7명끼리 이야기를 했지. 근데 너는 전학은 언제 갈 지 모르지만 가는 것은 확실하다고 그랬었지. 그 때 우리 진짜 장난아니였는데... 이야기 하다가 막 울고, 또 울고, 또 울고 진짜 보건실 눈물바다였어. 그래도 너가 전학가더라도 기분좋게 다 풀고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근데 그 때 좀 놀랐어. 너무 갑작스럽게 전학을 간다고 해서 ㅠㅠ 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어... 화요일에 너무 펑펑 울어서 수요일에 눈이 엄청 부었다는ㅠㅠ 그래도 화요일에는 정말 즐거웠던 것 같아. 전학파티를 했으니까!!! 우리반 선생님께 부탁을 한 뒤 과자도 사고 음료수등도 많이 사고, 칠판에 너에게 할 말 꽉~ 채우고, 3학년 언니, 오빠, 우리반, 그리고 1학년까지 사진을 찍었지!!! 솔직히 우리반 남자애들이 사진을 찍을 줄 몰랐어. 우리의 엽사란... 대박이였어. 또 사랑이 듬뿍담긴 편지를 너에게 쓰고, 같이 밖으로 나가서 인화의 화보도 찍었지. 비록 그 때 지원이하고 혜지하고 같이 하지는 못 했지만...둘 다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내일이 마지막이겠네? 그래도 멀리 안 가서 다행이라는!!! 월요일에 전학 가서도 열심히 학교 생활하고, 잘 적응해서 재밋게 생활하며 지내. 대신 꼭 연락 자주 하는거야!!!! 우리반여자애들 다 같이 언제 한 번 놀러나가서 신나게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에 꼭 만나서 신나게 놀아보자! 우리 잊으면 죽어ㅡㅡ 보고싶을거야.ㅠㅠ 그리고 너 나랑 한 약속 잊지 않았지? 꼭 보내줘야한다!! 그럼 리통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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