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을 대표하는 기요미 지원아 안녕? 너는 지금 내 옆에 있지. 내가 이걸 쓰는 건 허락을 너에게 받았고.. 우리 둘은 우리반 여자중에 유일하게 오늘 야자를 하는 시간이야. 사실 내가 너랑 단둘이 (물론 우리반 여자 중) 야자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았어. 하지만 내일 야자시간에 너를 못본다고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 그래도 지원아, 내일 일찍 집에가서 내 생각이 나고 보고싶으면 내 사진을 보며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봐. 내가 내사진은 언제든지 줄 수 있어. 이 문창 다 쓰고 보내줄게. 지원아 나도 집에가면 너가 보고싶을텐데 아, 맞다. 나 니 사진이 있다! 암튼 아 갑자기 포모사자두가 생각난다. 우리 10년 뒤에 만나서 포모사자두를 함께 먹어보자꾸나 단.둘.이. 하하 난 절대 레즈비언은 아니야. 그리고 너도 너 자신이 남자라고 했고.. 나는 물론 남자를 매우 좋아하지. 매우 매우 매우 좋아한단다. 그래도 10년뒤에는 꼭 단.둘.이 포모사자두를 먹자. 내가 너에게 바라는 소원이야. 너가 내 소원을 당연히 들어줄거라고 믿어의심치않아. 지원아 그럼 이만 줄일게,, 혜지가
|